[부자동네타임즈 이종근 기자]중소기업청과 6개 시중은행, 5개 정책금융기관이 손을 잡고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에 따른 중소·중견기업 경영난 해소를 위해 금융지원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들 기관과 은행은 21일 서울 중구 서울로얄호텔에서 제2차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를 열고 '중소·중견기업 금융지원 활성화를 위한 협력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선주 기업은행장, 윤종규 KB국민은행장 등이 참여했으며, 은행과 기관들은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 기업들에게 적극적이고 따뜻한 금융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날 협력 선언문을 통해 참석자들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옥석 가리기 ▲기술력·사업성 있는 기업에 대한 기술금융 활성화 ▲수출기업·일자리 창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정책수단과 연계한 지원 체계 마련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중소기업계는 구조조정 여파로 조선, 해양, 철강업체 등이 기업의 신용도나 성장성과 관계없이 구조조정 관련 업종이라는 이유만으로 신규대출에 애를 먹고 있다고 어려움을 전달하고 금융기관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실제 중기중앙회가 지난 4월 중소기업 4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48.6%는 구조조정과 관련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 '기술력, 성장성보다는 단순 재무정보에 근거해 구조조정 대상이 된것'이라고 답했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중소기업계가 구조조정이라는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지만 외환위기나 미국발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낸 저력을 바탕으로 경영정상화를 이룰 것으로 확신한다"며 "금융기관들이 기술성과 사업성 등 미래 가치를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금융 활성화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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