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버스 테러, 28명 사상…국가비상사태 선포

부자동네타임즈 / 기사승인 : 2015-11-25 1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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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경호원 타고 있던 버스에서 폭탄 폭발
△ (수스/튀니지=게티/포커스뉴스) 지난 6월27일(현지시간) 무장경찰들이 전날 튀니지의 해변 휴양지 수스의 한 호텔에서 발생한 테러로 경비를 서고 있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photo@focus.kr


(서울=포커스뉴스) 24일(현지시간)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서 대통령 경호원이 타고 있던 버스가 폭탄 공격을 받아 최소 12명이 목숨을 잃고 16명이 다쳤다.

 

USA투데이는 로이터통신을 인용, 이번 폭발은 퇴근시간대 사람들이 거리에 가득했던 도심 한가운데에서 발생했다는 튀니지 대통령 대변인의 말을 전했다. 이번 사고로 베지 카이드 에셉시 튀니지 대통령은 30일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현지 언론은 튀니지 당국이 테러 용의자로 추정되는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국은 폭탄이 버스 안에서 터졌는지 밖에서 터졌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최소 시체 다섯 구가 땅에 뒹구는 모습을 봤다"는 사고 당시 목격자의 증언을 전했다. 이 목격자는 "평범한 폭발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아랍권 방송 알자지라는 "튀니지 도심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한 건 처음있는 일"이라는 현지 언론인의 말을 보도했다.

 

한편 튀니지에선 지난 수개월간 테러가 빈번하게 발생해 왔다. 지난 3월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에 튀니스 국립박물관에서 2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이슬람국가(IS)는 이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6월엔 극단주의 이슬람교도 무장괴한이 관광도시 수스의 한 호텔에 침입, 총기를 난사해 38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인터내셔널비즈니스타임스는 튀니지 전역에 테러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발생한 테러가 누구의 소행인지, 지난 13일 발생한 파리 테러와 관련이 있는지 등의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송은경 기자 songss@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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