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10일부터 부분파업 강행…16일부터 정상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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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 노조도 12일 총파업에 돌입하며, 8월 초 집중 휴가기간으로 잠잠했던 자동차 업계에 다시 투쟁이 격화되고 있다.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은 이날 1조와 2조가 각각 4시간씩 부분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1조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40분까지, 2조는 오후 8시20분부터 다음날 0시20분까지 파업을 진행한다. 이들은 파업 시간을 활용해 대시민 선전전을 벌일 예정이며, 오후 4시에는 확대간부들이 갑을오토텍에 집결해 투쟁을 벌인다.
16일에는 각 조별 2시간 파업, 17일과 18일에는 4시간 파업이 예고돼 있다. 특히 17일에는 판매·정비 부서 조합원들이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집결투쟁을 벌이며, 소하·화성 근무자들 역시 퇴근 후 본사에 모인다. 19일에는 6시간 파업과 퇴근 투쟁이 예고돼 있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 9일 진행된 쟁위행위 찬반투표 총회에서 투표인원 대비 81.5%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됐다”며 “기아차 노조는 관행적인 교섭으로 시간을 끌고 있는 사측에 강력한 투쟁으로 화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기아차 노조는 지난달 22일 경기 광명 소하리공장과 화성공장, 광주공장 등 각 사업장에서 4시간씩 부분 파업에 돌입했지만,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파업을 강행해 노조 집행부 6명이 고소된 바 있다.
특히 기아차 노사는 7차 임단협이 최종 결렬된 이후, 재교섭에 대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으며 교착상태에 빠져있다. 노조 측은 민주노총이 제시한 임금인상안을 요구하고 있으며, 회사측은 아직 임금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기아차 노조 관계자는 "회사 측에서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고, 재교섭을 요청하지 않아 협상이 이뤄지고 있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노조 또한 휴가 복귀 후 정상 근무에 나선지 이틀 만에 파업을 재개했다. 이들 노조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1조와 2조로 나눠 4시간씩 부분파업을 진행 중이다. 1조 근무자는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2조 근무자는 오후 8시20분부터 다음날 0시30분까지 파업에 나섰다.
노조는 일단 이날까지 부분파업을 벌인 뒤, 16일에는 임금단체협상과 관련해 회사와 집중교섭을 위해 정상근무를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노조는 16일 중앙쟁의 대책위원회(중대위)를 개최한다는 구상도 함께 내놔 노사협상 결과에 따라 17일 이후에도 추가 파업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사진제공=기아자동차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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