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한국가스공사(사장 이승훈)는 지난 9일 유카탄 주정부와 멕시코 남부지역 천연가스 공급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이번 MOU를 통해 유카탄주 주도인 메리다의 프로그레소 항구에 LNG터미널을 건설하고 메리다 및 칸쿤 등 가스 수요지를 연결하는 가스배관을 설치해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MOU 체결식에서 유카탄 주지사는 "한국가스공사가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며 조속한 천연가스 공급을 요청했다.
이에 가스공사는 우선 사업타당성 조사를 시행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 이번 사업이 LNG 도입부터 최종 소비자인 발전소, 산업체 및 호텔 등에 가스를 판매하는 패키지형 사업형태의 한국형 LNG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가스공사는 유카탄주 뿐 아니라 퀸타나루주와 캄페체주 등도 천연가스 공급을 필요로 하는 산업체 및 지역주민의 요구에 따라 주정부와 MOU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가스공사는 지난달 26일 한국산업은행, 농협, 수출보험공사와 공동투자 펀드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 해외 중·하류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안정적인 재원을 마련한 바 있다.
이에 재무적 투자자, 전략적 투자자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법으로 투자자금을 조달하면 투자비를 최소화해 해외 중·하류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 남부지역 천연가스 인프라사업은 LNG터미널 및 가스배관 건설 등 약 10억~15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기자재 및 EPC 관련 기업들뿐만 아니라 국내 도시가스기업들에게도 멕시코 천연가스 인프라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장진석 한국가스공사 공급본부장은 "멕시코 남부지역은 LNG 신규 수요지역으로 한국형 천연가스 인프라사업의 최적지로서 이번 유카탄 주정부와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앞으로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한국가스공사(사장 이승훈)는 지난 9일 유카탄 주정부와 멕시코 남부지역 천연가스 공급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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