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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 대표, |
(서울=포커스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1일 "대선을 앞두고 과연 무엇을 어떻게 해야 우리가 국민으로부터 지지받고 집권할 수 있는가를 냉정히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7개월만에 제가 이 대표자리서 물러나는 시점이 됐는데 당이 관습적으로 해온 것에 비해 뜻이 안맞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불만 내는 의원도 많다는 거 충분히 아는데 여러분이 '과연 왜 대표라는 사람이 저런 행동을 취하느냐'를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 소속 의원들 다수가 '반대' 의견을 밝히고 있지만 당 대표인 본인이 원론적 찬성 입장을 보일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해명한 것이다.
더민주 지도부는 당론을 정하지 않고 '실익있는 사드배치는 반대하지 않는다'는 신중론을 고수하고 있으나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당내 의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김 대표는 또 당내 일부 초선 의원들의 중국 방문에 대해서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외부에서 '어떻게 더민주가 이런 식으로 갈 수 있느냐'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며 "그럼 저는 '당신들 지적인 만족을 위해 정당이 존재하는 게 아니다. 당신들 생각엔 지금 더민주 태도가 애매모호하고 맞지 않을지 몰라도 우리는 집권이 가장 중요한 과제이기에 이런 식으로 끌고 갈 수 밖에 없다'고 얘기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새누리당은 선거 후 여소야대 결과의 의미를 전혀 파악 못하고 전당대회 후 대통령 친정체제를 확립했다고 즐거워하는 모습만 보이고 있다"며 "우리도 어떻게 지난 총선에서 제1당이 될 수 있었는지 냉정히 평가해야 한다. 이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국회 운영, 정책을 슬기롭게 해서 국민 뜻에 부합할 수 있도록 하는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당부하기도 했다.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6.08.11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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