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여자 핸드볼, 잔여 일정 통해 본 8강 진출 가능성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8-11 11: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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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네덜란드전 극적인 무승부로 8강행 희망 살려

(서울=포커스뉴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네덜란드를 상대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 첫 승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11일 오전(한국시간)에 열린 네덜란드와의 2016 리우올림픽 여자 핸드볼 B조 조별라운드 3차전에서 32-32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앞선 두 경기에서 러시아와 스웨덴에게 패한 뒤 첫 승점(1점)을 올렸다.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 드로우를 허용해 패배 위기에 몰렸다. 오영란 골키퍼의 선방이 없었다면 1골차로 패하게 되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오영한 골키퍼의 이 선방은 한국의 8강 진출 희망을 살리는 귀중한 선방으로 작용했다.

이번 대회 여자 핸드볼은 A조와 B조로 나뉘어 각 조별로 6개팀이 속해 있다. 각 조에서 4위 이내에 들어야 8강에 오를 수 있다. 한국이 속한 B조에는 러시아, 스웨덴, 네덜란드, 프랑스 그리고 아르헨티나가 포함돼 있다. 각 국가별로 3경기씩을 소화한 현재 한국은 1무 2패로 5위에 올라있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4위 이내의 성적이 충분히 가능해 8강행을 포기해선 안되는 상황이다.


물론 한국의 8강행이 그리 만만치는 아니다. 아르헨티나는 다소 전력이 떨어지는 만큼 아르헨티나전을 승리한다고 가정할 때 프랑스전을 반드시 승리해야 4위 이상의 순위를 확보할 수 있다. 프랑스는 2승 1패(승점 4점)로 2위에 올라있다.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대승을 거뒀고 네덜란드에게도 4골차로 승리했다. 러시아를 상대로 패했지만 25-26, 1골차로 패했을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국이 프랑스와 아르헨티나를 모두 잡을 경우 조별라운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최대 승점은 5점이다. 이 경우 현재 한국보다 높은 순위에 있는 팀들이 물고 물리면 4위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A조와 B조에서 1위부터 4위까지 차지한 팀들이 크로스로 8강전을 치르기 때문에 조별라운드에서 조금이라도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것은 향후 행보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최악의 경우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한국이 4위 이내에 들지 못할 가능성도 없진 않다. 하지만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하지만 한국으로서는 남은 경기에서 2승을 목표로 할 수밖에 없는 만큼 일단 2승을 거둔 후 8강에서의 대비책을 세울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게티/포커스뉴스) 여자 핸드볼대표팀이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퓨처아레나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B조 조별라운드 2차전에서 스웨덴 나탈리 헤그먼의 슛을 방어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게티/포커스뉴스) 우선희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퓨처아레나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B조 조별라운드 2차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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