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2Q 영업익 2936억원…분기 사상 최대 실적(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8-11 10: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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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2조3922억원, 당기순이익 3101억원

(서울=포커스뉴스) 한화케미칼(사장 김창범)이 주력사업인 석유화학과 태양광부문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한화케미칼은 11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영업이익 2936억원과 매출액 2조392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13%와 19%씩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835% 늘어난 3101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호실적과 관련해 한화케미칼은 주력사업인 석유화학과 태양광부문의 실적 개선이 최대실적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기초소재(석유화학) 부문의 영업이익이 142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5%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저유가 지속으로 인한 원가안정 효과와 고함량EVA(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 등의 고부가 특화제품 판매 확대로 인한 수익성 개선도 주요 요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태양광부문 역시 지난해 미국 넥스트에라에너지사와의 1.5GW 모듈 공급계약에 따른 본격적인 제품 수출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한화큐셀과 한화도시개발 등의 자회사를 포함, 태양광 및 기타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291억원에서 1334억원으로 358%가 향상됐다.

특히 지난 2014년 적자상태이던 화인케미칼을 인수하며 진출한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폴리우레탄 원료)사업은 지속적인 원가절감 활동과 함께 지난 4월부터 3개 라인 15만톤 생산설비의 풀가동 및 수급 개선에 따른 시장가격 상승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또한, 신규로 대형 거래선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구축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태양전지 원료인 폴리실리콘 역시 지난 2월 이후 본격적인 가격 상승세 전환 및 수급개선에 따른 시장가격 상승과 공장 가동률 상승을 바탕으로 적자폭이 대폭 줄었다.

한화케미칼은 하반기에도 실적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측은 "원료가격의 하향 안정화와 타이트한 수급의 견조한 시황 속에서 제품 스프레드가 지속적으로 확대·유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고함량 EVA 판매 확대, 고부가 PVC의 일종인 CPVC, ABR, 친환경 가소제가 각각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고부가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확보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바이오, 전지 재료 등 실적이 부진하던 사업의 구조조정을 완료해 핵심 사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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