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소녀상에 7㎝ 상처…"용납할 수 없는 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8-11 09: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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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방일리공원 소녀상 얼굴에 상처 2개 발견

제주평화나비 "소녀상 보호 위한 대책 세워야"

(서울=포커스뉴스) 일본군 위안부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 얼굴에 고의로 긁은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발견됐다.

11일 제주평화나비네트워크(평화나비)와 제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말 노형동 방일리공원에 세워진 소녀상 왼쪽 이마에 7㎝ 길이의 상처가 발견됐다.

이 상처 바로 옆에는 비슷한 것으로 긁은 1㎝ 길이의 상처도 있어 누군가 드릴, 송곳 등을 이용해 고의로 훼손한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소녀상 인근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누가, 언제, 왜 상처를 냈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경찰도 조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소녀상 건립을 추진해 온 평화나비는 지난 10일 제4차 세계일본군위안부기림일 수요집회에서 이 같은 사실을 언급하며 정부를 향해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평화나비 관계자는 "소녀상 훼손·이전·철거는 용납할 수 없다. 소녀상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제주시 노형동 방일리공원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왼쪽 이마에 드릴, 송곳 등으로 긁은 것으로 추정되는 7㎝ 길이의 상처가 발견됐다.<사진제공=제주의소리>제주시 노형동 방일리공원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왼쪽 이마에 드릴, 송곳 등으로 긁은 것으로 추정되는 7㎝ 길이의 상처가 발견됐다.<사진제공=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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