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號, 공개 발언없이 3분 만에 비공개…"30초면 되겠느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8-11 09: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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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적으로 할 수 있는 말 기자실에서 하면 돼"
△ 이정현 대표,

(서울=포커스뉴스) 11일 열린 새누리당 신임 이정현 지도부의 둘째날 회의가 공개 3분만에 종료했다. 전날(10일) 예고했던대로 지도부의 공개석상 발언을 제한한 채 대변인을 통해 회의 내용을 공개하겠다는 의지를 강행한 것.

이정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처음에 포토타임만 갖고 바로 회의로 들어가겠다. 30초면 되겠느냐"며 3분 만에 비공개 전환을 선언했다.

이 대표는 '언로를 차단한다'는 지적에 대해 "정당이 내실있는 회의를 중심으로 하고, 개별적으로 할 수 있는 말씀은 얼마든지 기자실 마이크가 온(On) 상태에 있다"며 "입이 막혀있지 않다는 것은 (기자들이) 더 잘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각 정당은 오전 최고위원회의·원내대책회의 등을 통해 주요 현안이나 당무에 관해 참석자들이 공개적으로 견해를 밝힌 후, 비공개로 전환해 나머지 회의를 진행해 왔다.

박명재 사무총장은 전날(10일) 브리핑을 통해 "앞으로 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공개 발언을 원칙으로 하고, 필요한 경우에만 최고위원들이 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사무총장은 "가급적 이견이 있는 분야나 당내의 문제에 대해서는 비공개 토론을 통해 심도깊은 논의를 통해 조율되고 정제된 내용을 당 대변인을 통해 발표하는 운영 방식의 변화를 결정했다"고 말했다.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6.08.10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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