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세대 V낸드로 초고용량 '테라 시대' 본격화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8-11 08: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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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플래시 메모리 서밋 2016'에서 차세대 V낸드 솔루션 발표

(서울=포커스뉴스) 삼성전자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산타클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플래시 메모리 서밋 2016'에서 '4세대 V낸드' 기반 솔루션을 발표했다. 3차원 메모리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초고용량 '테라' 시대를 주도해 나간다 전략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 △기존 3세대(48단) 제품 대비 적층 단수를 30% 높인 4세대(64단) V낸드 △고용량 서버용 32TB SAS SSD △울트라 슬림 PC용 1TB BGA NVMe SSD △하이엔드용 Z- SSD 등을 선보였다. 이 제품들은 내년 중 출시된다.

'4세대 V낸드'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3차원 셀(Cell)을 기존(48단)보다 1.3배 쌓아 올릴 수 있는 제품이다. 512Gb까지 구현 가능해 고용량 제품을 소형 패키지로 만들 수 있고, 입출력 속도는 800Mbps까지 향상됐다.


또 삼성전자는 4세대 V낸드를 탑재해 16TB인 기존 제품보다 용량을 2배 높인 '32TB 서버 SSD'를 공개했다. 기존 HDD로 구성된 시스템(2 rack 기준)을 32TB SAS SSD로 대체할 경우 시스템의 물리적인 공간을 약 4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100TB이상 초고용량 SSD를 개발해 테라 SSD 대중화를 선도하고 데이터센터와 기업용 스토리지 SSD 시장을 지속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삼성전기와 고집적 패키지 기술(FO-PLP)을 공동 개발한 동전 크기의 초소형 '1TB BGA NVMe SSD'도 선보였다. 연속 읽기속도는 기존 SSD보다 3배 빠른 1500MB/s이며 고속 쓰기 기술이 적용, 쓰기 속도는 900MB/s다. 이는 고해상도 Full HD급 영화 1편(5GB)을 약 3초에 전송, 약 6초만에 저장할 수 있는 속도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크기를 50% 이상 줄여 대용량 배터리 탑재 공간 확보 등 울트라 슬림 PC의 디자인 유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엔드용 'Z- SSD'는 NVMe SSD 대비 응답시간은 4배 이상, 연속 읽기속도는 1.6배 빠른 제품이다. 빅데이터 분석과 서버용 캐시 등 실시간 분석이 필요한 시장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은 "고객들에게 4세대 V낸드 기반 고용량, 고성능, 초소형 솔루션을 제공해 스토리지 시스템의 TCO(Total Cost of Ownership)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며 "V낸드 기술을 바탕으로 스토리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32TB SAS SSD <사진제공=삼성전자>1TB BGA NVMe SSD <사진제공=삼성전자>Z-SSD <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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