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18조' 현대차·포스코·한화·SK…30대그룹 중 M&A 톱5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8-11 08: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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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2010년 이후 272개사 M&A...46조 원 투입

2013~2015년 침체기 거쳐 올해 다시 활황...7월까지 7조원대
△ 여의도 증권가

(서울=포커스뉴스) 국내 30대 그룹 중 롯데 현대차 포스코 한화 SK 등이 2010년부터 지난 7월말까지 6년 반동안 경영권을 인수한M&A 규모에서 톱5에 올랐다.

같은 기간 30대그룹M&A 규모SMS 총 272건, 46조 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올 7월말까지 6년7개월간 30대그룹의 M&A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272건, 금액은 46조7473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는 경영권을 완전히 인수하고, 사업 보고서상 인수 금액이 최종 확인된 사례만 포함했으며 M&A 액수는 계열 편입 시점까지 투자된 비용을 기준으로 했다.

국내 M&A가 가장 활발했던 시기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가 회복되던 2010년으로 52건, 9조4000억 원 규모가 성사됐다. 이후 2011년 7조 원(49건) 2012년 9조2000억 원(41건) 등으로 활발했으나 경기침체가 시작된 2013년 8000억원(31건)으로 급락한 뒤 2014년 2조6천억 원(29건) 작년 4조2천억 원(27건)으로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들어서도 7월말까지 7조 원(17건)규모가 성사돼 작년 한해 총 금액보다도 66%나 급증했다. 경기침체로 대기업들의 구조조정이 활발해진데 따른 여파로 풀이되고 있다.

그룹별로는 롯데가 가장 왕성한 의욕을 과시했다.2010년 이후 총 9조7583억 원을 투입해 28개 기업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주·신동빈 형제간 분쟁이후에도 M&A열기는 식지 않아 올들어서만도 2조8천 억원 규모의 M&A 3건을 성사시켰다.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실적이다.

2위는 4개 회사를 5조5419억 원에 사들인 현대자동차 그룹이다. 현대차는 2011년 3월 현대건설 경영권(4조9600억 원),2012년 3월에는 현대라이프생명(옛 녹십자생명. 2391억원)을 인수했다.작년에는 2943억 원에 현대종합특수강을, 올해는 485억 원에 GIT를 사들였다.

3위는 4조8999억 원을 투입해 10개 사를 인수한 포스코가 차지했다. 포스코는 2010년 성진지오텍을 1598억 원에, 대우인터내셔널을 3조3724억 원에 각각 인수한 것을 필두로 2012년까지 매년 2~3개 회사를 사들였다. 하지만 이후에는 2014년 포스파워(옛 동양파워. 4841억 원)를 인수한 것 이외에는 M&A가 거의 중단된 상태다.

이어 SK그룹이 4조4657억 원(18개사)으로 4위, 한화그룹이 3조5733억 원(11개사)으로 5위, 현대중공업이 3조871억 원(5개사)으로 7위에 올랐다. SK는 2012년 3월 하이닉스를 3조3747억 원에 사들였으며, 한화는 2015년 6월 한화종합화학(옛 삼성종합화학)을 1조원에 인수했다. 현대중공업은 2010년 8월 현대오일뱅크를 2조8933억 원에 사들였다.

건수 기준으로는 CJ그룹이 무려 42개 사를 인수해 가장 공격적이었다. 금액으로도 3조2822억 원에 달해 M&A 순위 6위에 올랐다. 2조3천 억(25건)을 기록한 재계 4위 LG보다도 높다.

그러나 2014년까지 매년 6~8개의 기업을 인수하며 왕성한 M&A 의욕을 보였던 CJ의 국내 M&A는 2012년 1조8천 억원(5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3년 이재현 회장 구속이후 M&A가 급격히 둔화돼 2013년 2500억 원(7건) 2014년 1000억 원(10건)으로 줄었다.작년엔 1건(10억 원)에 불과했다.

이어 롯데그룹이 28개사, LG그룹이 25개사를 각각 인수하며 뒤를 이었다.(서울=포커스뉴스) 여의도 기업 마천루.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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