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냉장고 등 여름 가전 판매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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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국내 대표 가전양판점인 롯데하이마트와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이 연일 기승을 부리는 폭염에 함박웃음을 웃고 있다.
정부의 '고효율가전제품 인센티브 지원책' 영향으로 냉방가전이 날개단 듯 팔려 나가고 있어서다.
'고효율가전제품 인센티브 지원책'은 TV(40인치 이하)와 에어컨, 일반·김치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 5개 품목 중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구매하면 품목별 또는 개인별 2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가격의 10% 금액을 환급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오는 9월30일까지 시행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이하 하이마트)는 환급제도가 시작된 7월1일부터 28일까지 판매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의 매출액은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15% 늘었다.
품목별로는 냉장고가 30%, 40인치 이하 TV는 13%가 증가했다. 에어컨과 김치냉장고는 각각 11% 늘었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이하 전자랜드)도 지난 1~17일 환급 대상 5개 품목의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인센티브가 지원되는 품목 판매량이 33.7% 증가했다.
가장 판매량 증가가 두드러진 제품은 에어컨이다. 전자랜드에서 에어컨의 1등급 제품 7월 1~17일 판매량은 전월 동기 대비(6월 1~17일) 49.2%가 증가했다.
김치냉장고도 1등급 제품 판매가 28.3% 늘었다. 김장철에 집중 판매되는 경향을 보이는 김치냉장고가 여름철에 판매량이 증가한 것은 이례적이다.
또 TV는 20.2%, 냉장고는 16.6% 1등급 제품 판매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 전체 판매량 내 1등급 제품 판매 구성비를 살펴보면, 김치냉장고 99%, TV 85%, 에어컨 58%, 냉장고 32%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공기청정기의 경우에는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제품이 거의 없고, 지난달 일부 제품의 필터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는 논란이 있어 판매량이 하락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이번 인센티브 정책 시행으로 가전제품 시장에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다"며 "인센티브 지원책을 떠나 가전제품 구매 시 에너지 소비효율이 높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비용적인 면이나 환경보호 측면에서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말했다.정부가 '고효율가전제품 인센티브 지원책'을 시행한 이후 가전제품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사진제공=전자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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