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2Q 영업손실 64억…상반기 영업익 8876억원(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8-10 16: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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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3조5367억원, 당기순손실 1063억원

(서울=포커스뉴스) 한국가스공사는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이 64억4900만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5367억6400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28.81% 감소했으며, 1062억98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이날 한국가스공사의 발표에 따르면 상반기 영업실적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8876억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 대비 2.1% 상승했다. 이는 가스공사의 강도 높은 예산절감 노력과 전년 동기 대비 공급비용 회수 증가 등으로 185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5.6% 줄어든 11조3013억원,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대비 25.1% 감소한 4050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액 감소와 관련해 한국가스공사는 "유가하락에 따른 판매단가 하락과 판매물량 감소 때문"이라고 밝혔다. 당기순이익 감소에 대해서는 "차입금 감소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가하락으로 인한 해외 지분법 이익 감소와 호주 GLNG 사업 생산개시로 인한 자본화 비용 감소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상반기에 미수금의 안정적 회수와 운전자금 감소에 따른 차입금 감소 등으로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크게 개선됐다"고 자평했다.

가스공사는 올 상반기 해외사업의 주요 성과에 대해 "이라크 주바이르 사업은 안정적인 일일 생산량을 바탕으로 영업이익 668억원을 시현했고 바드라 사업은 지속적인 설비투자로 일일 생산량이 올 2분기에 4만9000배럴까지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94억원을 달성했다"고 했다.

미얀마사업 역시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 올 상반기에 영업이익 256억원을 시현하는 등 지난 2014년 본격 생산개시 이후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가스공사가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사업은 지난 5월 가스화학플랜트를 준공해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개시할 계획이며, 오는 2041년까지 연평균 500억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가스공사는 30년 이상의 국내 생산기지 및 배관 건설·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LNG 인프라사업에 진출해 안정적인 수익창출 기반을 다지고 있다.

가스공사 측은 "멕시코 만사니요 터미널 사업에 BOO 방식으로 참여, 매년 안정적인 수익을 시현하고 있다"며 "쿠웨이트 알주르 터미널, 남아공 터미널, 이란-오만 해저배관사업 등 해외 각지에서 미래 수익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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