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방문 박지원 "어떠한 경우에도 함께할 것" 적극 구애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8-10 12: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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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장관급 인사 중 호남 출신 단 3명…차기 개각에 반영돼야"

"새만금 사업 날개 달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 아끼지 않을 것"
△ 모두발언하는 박지원 비대위원장

(서울=포커스뉴스) 전라북도를 방문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어떠한 경우라도 전북과 함께하겠다"라며 전북 민심을 향해 적극적으로 손짓을 보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와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명박근혜 정부 8년 동안 호남 인사의 차별이 극심했다"며 "현재 박근혜정부의 장관급 인사 26명중 호남 출신은 단 3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만간 개각이 있다고 보도가 나온다"며 "박 대통령은 차기 개각에서 반드시 호남출신 특히 전북 출신 인사를 발탁해 이번만은 전북도민의 눈물을 닦아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저는 호남차별에 가장 강력하게 싸웠고 많은 배려를 해왔다"며 "지금 국민의당에도 전북출신 의원들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송하진 전북지사, 김승주 전주시장과 협치 여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박 위원장은 "정당이 다르다고 해서 다른 생각을 가져야 하겠나"며 "전북 발전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김 시장이 회의 중 발언한 전통시장 불법건축물 양성화 법안, 혁신도시 지역출신 인재 35% 이상 채용 법안을 당론으로 발의하기로 결정했다"며 "다음 주 의총에서 추인받겠다"고 약속했다.

예산 확보에 대해선 "국민의당에 계수조정위원회(정부 예산안을 세부 조정하는 위원회)로 두 명이 배정될 것 같다"며 "전북 출신 한 분을 계수조정위원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새만금 사업에 대해서도 강력한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박 위원장은 "20조가 넘는 4대강 사업은 3년 만에 끝내고 비슷한 돈이 드는 22조원의 새만금은 25년 동안 3조만 집행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만금 사업 하나하나에 대해 개별적으로 타당성 심사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규제 철폐 부르짖지만 규제가 시급하게 철폐될 규제프리존은 새만금 사업"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박 위원장은 "국민의 당은 새만금 사업이 날개를 달 수 있도록 정기국회에서 예산은 물론 특별법 등 각종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송하진 전북지사가 제안한 새만금 내부간선도로 건설에 대해서도 "당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8.09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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