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6월 시중에 풀린 통화량 증가율이 한 달만에 7%대로 올라섰다.
한국은행이 10일 공개한 '2016년 6월 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6월 시중통화량(M2·광의통화)은 2333조6000억원(계절조정치·평잔)으로 전년 동월 대비 7.2% 증가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포함한 통화 지표로 시중에 돈이 얼마나 많이 풀렸는지 보여준다.
그동안 M2 증가율은 가계빚 증가세와 저금리에 영향받아 지난해 4월 9%대를 기록한 이후 6개월 연속 높은 상승율을 이어왔다. 이후 기업대출 위주로 민간신용이 주춤하면서 증가세도 둔화됐다. 지난 5월에는 6%대로 주저앉았다가 6월 들어 7%대로 올라섰다.
한은은 7월 M2 증가율도 7%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외신용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으로 늘었지만 민간신용 증가규모가 축소할 것으로 봤다.
금융상품별로는 요구불예금이 전월 대비 3조2000억원, 2년미만 정기예적금이 3조2000억원, 2년미만 금전신탁이 4조5000억원 증가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이 전월 대비 9조4000억원, 기타금융기관이 4조1000억원 늘었다.<자료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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