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칩, 통신 벤처 '투아이피' 지분 15% 취득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8-10 09: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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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금융거래솔루션∙MVNO 등 사업 진출 상호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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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영상처리 분야 팹리스(반도체 제조 공정 중 설계와 개발을 전문화한 회사) 반도체 기업인 넥스트칩은 '투아이피'의 지분 15%를 취득해 2대 주주가 됐다고 10일 밝혔다.

투아이피는 클라우드 형태의 통신사라는 비전을 가지고 2014년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P2P(개인 간 거래) 기술을 기반으로 저렴하고 해킹이 불가능한 보안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투아이피는 상호 통신하고자 하는 모든 사물에 사람의 DNA와 같은 고유한 식별자를 부여하고, 자체 개발한 P2P 기반의 프로토콜 서비스를 통해 식별자를 부여 받은 사물간 통신을 빠르고 지원한다.

또한, 전 세계 모든 네트워크 상황에서 가장 빠른 경로, 최적의 경로로 사물간 통신을 지원하며, 256비트의 암호화 알고리즘을 포함시켜 사물간 통신 내용은 해킹이 거의 불가능하게 된다.

이러한 투아이피의 기술을 이용하면 서비스 사업자들은 서버 없는 서비스 구성이 가능해 데이터 관리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넥스트칩 관계자는 "자동차 제조사들의 서버 운영 비용 절감과 클라우드 서비스의 보안 강화 등에 투아이피 기술을 접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보안 시장과 자동차 관련 시장에 대한 투아이피 기술 독점 영업권을 받은 넥스트칩이 두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투아이피의 새로운 개념의 통신 기술이 보안 네트워크 솔루션이 절실하게 필요한 사물인터넷(IoT) 시장에서 매우 강력한 해결책을 제시해 줄 수 있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

넥스트칩은 투아이피와 IoT뿐 아니라 최근 해킹 이슈가 많은 금융거래 솔루션, 가상이동통신망사업(MVNO) 등의 진출에 대해서도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김태정 투아이피 대표는 "투아이피 솔루션은 완벽한 보안 통신을 지원한다"며 "이러한 기술적 장점을 기반으로 넥스트칩과 지속적으로 사업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투아이피는 자사의 통신 기술을 설명하기 위해 메신저 데모 앱 KIPI를 만들었다. 카카오톡과 같은 메시지와 무료 통화서비스를 하는 앱이다. 이 앱을 이용하면 완벽한 보안이 가능한 메신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게 투아이피측의 설명이다.

심지어 상대방에게 보낸 메시지나 사진 등을 내 휴대전화에서 지우면 동시에 상대방 휴대전화에서도 지울 수 있다. P2P 방식의 메신저 서비스이기 때문에 내가 지운 데이터는 서비스 서버가 없으므로 이 세상 어디에도 해당 내용은 남아 있지 않게 된다.

또한 투아이피는 국내 위치기반 쇼핑 서비스회사와 합작 법인을 설립해 신개념 메신저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 내에 출시할 예정이다.투아이피의 메신저 데모 앱 KI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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