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에 '정부 3.0' 앱 선탑재…"소비자 불편 가중"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8-09 16: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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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가 필요하지 않으면 설치 목록에서 삭제"

(서울=포커스뉴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에 '정부 3.0'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9일 출시하는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에 정부 3.0 앱을 탑재하기로 최근 확정했다.

갤럭시노트7를 구매하면 설치되는 앱 목록에 정부 3.0앱이 추가된 것이다. 다만 사용자가 필요없다고 판단할 경우 정부 3.0 앱을 설치 목록에서 체크하지 않으면 된다.

정부 3.0은 정부가 공공정보를 개방하고 부처간 칸막이를 없애 국민의 삶을 편하게 하고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앱을 설치할 시 국세청 홈택스나 민원 포털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서비스를 원하지 않는 소비자들에게 '강요'로 인식돼 반발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창조과학부도 2014년 '스마트폰앱 선탑재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선탑재 앱의 수를 점차 줄이도록 규제하고 있다.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 ICT소비자정책연구원도 지난 6월16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차기 모델에 정부 3.0앱을 탑재하기로 했다는 발표에 대해 반발하고 나선바 있다.

당시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 연구원은 "(정부 3.0 앱에는) 소비자들이 필요성을 느낄 콘텐츠가 전혀 없는 상황" 이라며 "이용자의 선택권을 제약하고, 제조사에 강요하는 강제적 홍보가 아니라, 정부3.0이 왜 실패했는지를 반성하고, 국민들이 접근하고 싶은 콘텐츠로 정부 3.0을 재탄생시키는 일이 먼저”라고 강조했다.정부 3.0 앱 화면.<사진=앱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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