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하자마자 마트 '위장취업'…라면‧커피 훔쳐 싼값에 판 40대 '구속'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8-09 1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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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 훔쳐 싸게 되팔아…납품업체 차량도 털어

경찰 "추가 범행 있을 가능성 커" 추가 조사 중
△ [그래픽] 수갑

(서울=포커스뉴스) 자신이 근무하던 대형마트 물류창고나 마트 주변 차량을 털어 1000여만원의 식료품을 훔친 뒤 싼값에 되팔아 온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A(47)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올해 5월 29일 새벽 2시쯤 강동구의 한 마트 물류창고에서 라면 60박스, 커피 15박스, 주류 30박스, 계란 100판 등 1000만원 상당의 식료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훔친 식료품을 지하철역 입구 등에서 행인들에게 싼 값에 되판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2014년 절도 혐의로 징역을 살다 지난 3월 출소했지만 또다시 물건을 훔칠 생각으로 마트에 취업해 창고 열쇠를 복사해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A씨는 6월 23일부터 1달여간 대형마트 주변에서 납품업체나 택배회사 기사가 차량 문을 열어 둔 틈을 타 20차례에 걸쳐 현금 약 900만원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또다른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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