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달콤·상큼함에 탄산의 상쾌함까지 '퐁당'
알코올 8도에도 깔끔한 목넘김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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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오비맥주 칵테일 발효주 믹스테일(MixxTail) 2종.jpg |
"술은 취해야 맛이다." 웰빙 바람이 거세게 부는 요즘 같은 시대에 이런 말을 했다간 '꼰대'로 낙인찍히기 십상이다. 더이상 술은 취하기 위해 마시는 것이 아니다. 분위기를 돋우는 데 필요한 하나의 음식이다. 음식은 '아는 만큼 맛있다'고 한다. 술도 마찬가지다. 술에 대한 얘기를 하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술을 맛있게 즐기기 위해서…<편집자 주>
(서울=포커스뉴스) 오비맥주가 '외도'를 했다. 맥주 이외에 술을 내놓은 것이다.
오비맥주는 회사명에서 알 수 있듯 1948년 창립 이후 70여년 동안 맥주만을 선보여 왔다. 그런 오비맥주가 칵테일 발효주(Brewed Cocktail)라는 다소 생소한 주종의 '믹스테일(MixxTail)'을 지난 5월말 내놨다. 맥주 한길만 걸어오던 오비맥주로서는 '외도'인 셈.
그만큼 '믹스테일'이 매력적이란 반증이기도 하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70여년이란 오랜기간 동안 지켜온 '맥주 외길'을 꺾으면서까지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믹스테일'의 매력은 무엇일까. '믹스테일'은 맥주 양조와 같은 발효 공법이 적용된 제품이다. 하지만 맛이나 알코올 도수 등에서 일반 맥주와는 확연히 차별화된다.
그렇다고 증류주에 탄산음료나 주스를 섞어 만드는 RTD(바로 마실 수 있게 포장된 제품)나 프리믹스 칵테일도 아니다. 증류 알코올 대신 발효를 통해 얻은 알코올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신개념 주류이다.
'믹스테일'은 오비맥주 본사인 AB 인베브의 글로벌 이노베이션 플랫폼을 활용, 오비맥주 양조기술연구소에서 1년 동안 연구를 통해 국내 소비자의 입맛에 맞게 레시피와 맛, 패키지 등을 차별화해 개발됐다.
제품은 '모히토'와 '스트로베리 마가리타' 등 2종. 오비맥주의 경기 이천공장에서 양조한다.
2종 모두 알코올 도수는 8도로, 650㎖와 275㎖ 용량의 병제품으로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만날 수 있다.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 650㎖ 6600원, 275㎖ 3100원이다.
'믹스테일'은 맥주 양조 과정과 동일하게 맥아(싹이 튼 보리, Malt·몰트)를 발효한 뒤 여과해 얻은 양조 알코올에 라임과 민트, 딸기 등을 첨가해 독특한 맛을 구현했다. 알코올 도수가 8도로 낮지 않음에도 목넘김이 부드럽고 깔끔한 것이 가장 큰 특징.
'믹스테일 모히토'는 맥아를 발효해 얻은 양조 알코올 원액에 라임과 민트를 첨가해 상큼하고 가벼운 탄산이 상쾌함을 더한다.
'믹스테일 스트로베리 마가리타'는 딸기의 새콤달콤함과 라임의 상큼한 맛이 탄산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믹스테일'을 제대로 즐기려면 얼음과 라임, 레몬, 딸기 등 가니시(식재료로 음식물을 보기 좋게 장식하는 일)를 이용하는 게 좋다. '믹스테일'에 얼음을 넣고 가니시를 얹으면 언제 어디서나 전문 바텐더가 제조한 수준의 뛰어난 칵테일을 느낄 수 있어서다.
그런 만큼 집에서 파티를 즐기려는 '홈파티족'이나 휴가지에서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려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술이다. 집에서 가볍게 술을 즐기려는 '혼술족(혼자 술을 즐기는 사람)'에게도 그만이다.
이런 이유로 오비맥주도 2030세대 젊은층을 '믹스테일'의 주 타겟층으로 삼았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주류 소비의 큰 축을 담당하면서 늘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계층이 '믹스테일'의 주요 공략 대상"이라며 "최근 가정에서 가볍게 술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믹스테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믹스테일 '스트로베리 마가리타'(왼쪽)와 '모히토'.<사진제공=오비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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