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하남 스타필드-한화갤러리아 광교와 경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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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세 번째 프리미엄 아웃렛을 남양주에 내기로 했다.다음 달 개장하는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이 수도권 동부 수요를 독점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한 승부수로 풀이된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올해 상반기 매입한 남양주 다산진건 자족용지 1, 2를 프리미엄 아웃렛 건립에 쓰기로 결정했다.
부지 면적은 총 8만3970㎡다. 앞서 문을 연 김포 프리미엄 아울렛 5만2269㎡, 송도프리미엄 아울렛 5만9400㎡보다 훨씬 크다.
현대백화점 남양주 프리미엄 아웃렛이 들어설 다산신도시는, 경기도시공사가 남양주시 진건읍·도농동·지금동 일대에 총면적 475만㎡로 조성 중이다. 3만1900가구 규모이며, 입주할 인원은 8만6000여명에 달한다.
현대백화점은 이르면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19년 남양주 프리미엄 아웃렛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백화점이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과 한화갤러리아 광교점 등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로 관측하고 있다. 이들 모두 서울에서 30분~1시간 거리에 위치해있어, 자칫하면 인근 수도권 소비자들이 한쪽에 쏠릴 공산이 크다는 분석에서다.
스타필드 하남의 경우 당장 다음 달 문을 여는 만큼 선점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현대백화점 남양주 아웃렛과는 불과 10여km 거리로, 가장 강력한 맞수다. 아웃렛은 아니지만, 무려 700여개의 입점 브랜드와 함께 레저문화 시설을 한 번에 갖췄다는 점이 무기다.
한화갤러리아는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을 현대백화점 남양주 프리미엄 아웃렛과 같은 2019년에 개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화그룹은 수원 광교지구 컨벤션센터 지원시설 용지 3만836㎡를 매입했다. 이 용지에 아쿠아리움과 호텔, 백화점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백화점은 한화갤러리아가, 호텔과 수족관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한다.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 인근에는 경기도청 새 청사가 내년 착공해 2020년 완공한다. 이미 광교 아브뉴프랑과 롯데 광교아웃렛 등이 자리하고 있어 노른자 상권으로 불린다. 경기도청이 개방되고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하면, 갤러리아 백화점도 덩달아 이익을 볼 것이란 전망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남양주 아웃렛은 프리미엄 콘셉트라는 것 외에는 세부적으로 아무것도 결정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현대백화점 프리미엄 아웃렛 남양주점이 들어서는 다산진건도시 공급 필지 위치도. 현대백화점그룹은 빨간 동그라미 안 빙그레 공장 옆 자족용지 1, 2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출처=경기도시공사 홈페이지>9월 개장 예정인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 조감도.<사진제공=신세계그룹> 2016.06.28 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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