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SKC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26.5% 감소한 422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작년보다 5.8% 줄어든 5810억원으로 나타났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08.3% 증가한 477억원을 달성했다.
SKC는 이날 발표와 관련해 "화학사업의 실적이 안정적으로 지속되고 필름사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 계획 추진, 자회사 실적 개선 추세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실현했다"고 평가했다.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감소한 것에 대해서는 "2015년 7월 설립된 MCNS로의 폴리올사업 이관과 필름사업 경영효율화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SKC는 "'Global Major Specialty 소재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경영 인프라 혁신 △핵심사업의 구조 개혁 △성장 잠재력 확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화학사업에서 2분기 영업이익 328억, 매출액 1988억원, 영업이익율 16.5%를 달성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의 가동정상화에 따른 PO(프로필렌옥사이드) 판매량 증가, 글로벌 대형고객 중심의 고부가 PG(프로필렌글리콜) 제품 판매확대에 힘입어 견조한 영업이익을 시현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SKC는 화학부문의 하반기 전망과 관련 "견조한 PO 수요 상황 속에서 우호적 수급 추세가 예상되고 고부가 PG 판매확대로 이익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PG와 폴리올을 중심으로 한 PO 다운스트림 확장과 PU(폴리우레탄) 전문사업 강화를 기반으로 한 SKC 화학사업 성장전략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필름사업에 대해서는 모바일, 디스플레이 등 전방산업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열수축 및 산업용 필름이 견조한 수요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봤다.
하반기에는 안정적인 매출확대와 수익성 제고를 위해 투명 PI 필름, TAC 대체 필름, PVB 등 고부가·고기능성 미래 성장제품의 시장 조기진입, 설비운영 효율화, 생산성·원가 혁신 등 필름사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계속 시행할 계획이다.
SKC는 SKC솔믹스, SK바이오랜드, SK텔레시스 등 주요 자회사 영업이익 증가추세 지속과 필름사업 해외 자회사의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힘입어 자회사 합산 영업이익 100억 원대를 실현하기도 했다.
오는 하반기에는 BHC 소재와 반도체소재 관련 자회사에 대한 수익성 중심의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며, 특히 SKC솔믹스는 세라믹 기술 선도기업으로의 성장과 반도체 소재 영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모멘텀 마련을 위해 적자를 기록 중인 태양광 사업 정리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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