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손숙·고인배 출연…연극 '사랑별곡'이 돌아온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8-08 16: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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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4일 이해랑예술극장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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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배우 이순재·손숙·고인배의 출연 소식으로 화제를 모은 연극 '사랑별곡'이 한층 더 농밀해지고 깊어진 이야기로 돌아온다.

연극 '사랑별곡(원제:마누래 꽃동산)'은 강화도의 한 시골 장터를 배경으로 우리네 삶의 진솔한 면면을 애틋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장터 골목에 검은 우산 하나를 세우고 나물을 파는 '순자'와 그런 아내를 위해 민들레꽃을 따는 '박씨', '순자'가 한 평생 가슴에 묻고 살아온 '김씨'의 이야기를 통해 생(生)안에 남는 미련과 미안함, 미처 다 전하지 못한 말과 마음을 아름다운 언어로 완성도 높게 빚어냈다.

특히 이번 '사랑별곡' 공연에서는 지난 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장면이 추가돼 더욱 아련하고 시적인 무대가 완성도 높게 그려질 예정이다.

구태환 연출을 비롯한 '사랑별곡' 제작팀과 배우들은 원작 고유의 아름다운 시적 언어가 주는 감동을 보다 생생하게 전하기 위해 직접 강화도에 다녀오기도 했다. 배우들이 강화도 현지의 말을 배우고 익히는 동안 구태환 연출은 장터에서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노년의 삶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구태환 연출은 "아름다운 언어와 가공되지 않은 삶 자체가 날것으로 무대에 오를 것"이라며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를 겸비한 작품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햄릿' 이후 차기작으로 연극 '사랑별곡'을 택한 손숙은 이번 작품에서 한 평생 남편과 자식을 위해 희생한 어머니인 동시에 죽는 순간까지도 첫 사랑 '김씨'를 잊지 못하는 여인 '순자'역을 맡아 무대에 오른다.

지난 2014년에 이어 또 한 번 '박씨'역으로 '사랑별곡' 무대에 돌아오는 이순재는 보다 세밀한 인물 묘사로 더욱 깊어지고 더욱 풍부해진 '박씨'의 내면을 무대에 꺼내 보일 예정이다.

이순재는 "2014년 공연 당시 더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의 무대를 나누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면서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이순재와 함께 '박씨' 역을 맡는 고인배는 연극은 물론 영화와 뮤지컬 무대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연기 경력을 자랑하는 관록의 배우다. 2010년 초연 당시 '박씨' 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애잔함과 짙은 여운을 선사한 고인배는 원작 텍스트에 대한 풍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시금 그만의 '박씨'를 선보일 예정이다.

보다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관객들과 만나기 위해 전 제작팀과 배우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준비에 매진하고 있는 '사랑별곡'은 오는 9월4일 서울 중구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개막한다.연극 '사랑별곡' 포스터.<사진제공=스토리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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