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한국 여자 양궁이 2016 리우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종목이 처음 생긴 88 서울올림픽을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한국은 올림픽 8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번 리우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의 주역은 최미선, 장혜진, 기보배다. 이 중 기보배는 지난 2012 런던올림픽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낸 바 있어 이번 대회를 통해 두 대회 연속 2관왕을 노리고 있다.
기보배로서는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4번째 금메달을 따게 돼 김수녕이 보유중인 역대 하계 올림픽 최다 금메달(4개)과 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 김수녕은 88 서울올림픽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땄고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과 2000년 시드니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올림픽 역사에서도 한국 여자 양궁은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은 개인전에서도 88 서울올림픽 당시 서향순을 시작으로 2012년 런던대회 기보배까지 8번의 대회에서 7번의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개최국 중국의 장주안주안이 개인전 금메달을 딴 것이 이 기간 유일하게 한국이 금메달을 넘겨준 사례였다.
기보배가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면 역사상 최초로 2연속 올림픽 개인전을 제패한 한국 선수로도 기록된다. 한국은 88 서울올림픽 당시 서향순을 시작으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조윤정, 1996년 애틀란타에서 김경욱, 2000년 시드니에서 윤미진, 2004년 아테네에서 박성현 그리고 2012년 런던에서 기보배가 각각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바르셀로나 대회 당시 김수녕이 은메달을 딴 것과 아테네에서 박성현이 은메달을 딴 것이 가장 근접한 사례였다.(리우/브라질=게티/포커스뉴스) 한국 여자 양궁 대표 기보배가 8월8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삼보르도로에서 열린 여자 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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