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전당대회 D-1…SNS 키워드 언급, 누가 많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8-08 15: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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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4만8585번' 언급으로 1위…'세월호 보도 개입 논란, 호남' 관련

주호영 '2811번' 언급으로 4위…'비박계 단일화, 오더 정치' 관련
△ 이정현 정견발표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의 차기 지도부를 결정할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 대표 후보들에 대한 인터넷 세상의 관심은 얼마나, 어떻게 차이날까?
트위터, 블로그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의 특정 키워드 언급 횟수와 연관 키워드 등을 분석해주는 빅데이터 서비스 '소셜메트릭스'로 후보자별 민심 향방을 추적해봤다.
지난달 8일부터 한달 간 트위터, 블로그 상에서 언급된 키워드 '이정현·이주영·주호영·한선교'(기호순)에 대한 소셜메트릭스 집계 결과(동명인 검색 기록 일부 포함 가능성 있음)를 기반으로 분석했다.

◆이정현 '4만8585번' 언급…연관 키워드 '보도' 'KBS' '호남' 등

'이정현' 키워드는 지난 한달 간 트위터에서 4만7520건, 블로그에서 1065건으로 총 4만8585건 집계됐다. 새누리당 당 대표 후보 키워드 중 가장 높은 관심도를 차지했다.

연관 키워드로는 '보도, KBS, 세월호, 녹취록, 기자' 등이 언급됐다. 이는 이정현 후보의 '보도 개입 논란'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30일, 이정현 후보가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재직하던 2014년 당시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후 김시곤 KBS 보도국장에게 해경 비판 보도에 대해 외압을 가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됐다. 이에 이정현 후보는 보도 개입 의혹을 받게 됐다. 검찰 측은 언론노동조합과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고발로 현재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개시한 상태다.
또한 이정현 후보 관련 주간 급증 키워드로는 '대표, 호남, 새누리당'이 언급됐다. 이정현 후보는 "만약 제가 당 대표가 되면 헌정사 이래 호남 출신 최초로 보수 정당 당 대표가 되는 것"이라며 "호남표 20%를 다 끌어 오겠다"고 호언장담하는 등 '호남 당 대표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전당대회에 나선 바 있다.

◆이주영 '6320번' 언급…연관 키워드 '새누리당, 당대표, 전당대회 등'

'이주영' 키워드는 지난 한달 간 트위터에서 5627건, 블로그에서 693건으로 총 6320건 집계됐다. 새누리당 당 대표 후보 키워드 중 두번째로 높은 관심도를 차지했다.

연관 키워드로는 '새누리당, 대표, 당대표, 후보, 전당대회'가 언급됐다. 이주영 후보가 이번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로 나선 것과 관련한 것으로 이외 특별한 언급은 보이지 않았다.
다만 주간 급증 키워드 순위에서는 '안철수, 손학규' 등의 야당 정치인 언급이 눈에 띄었다. 이주영 후보는 지난 1일 TV조선 새누리당 당 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여권의 문호를 열어 강력한 대선주자를 내놓자"며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상임고문과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의 영입을 제안했다.

◆주호영 '2811번' 언급…연관 키워드 '정병국, 새누리당, 당대표 등'

'주호영' 키워드는 지난 한달 간 트위터에서 2505건, 블로그에서 306건으로 총 2811건 집계됐다. 새누리당 당 대표 후보 키워드 중 가장 낮은 관심도를 차지했다.

연관 키워드로는 '정병국, 새누리당, 대표, 의원, 당대표'가 언급됐다. 이는 주호영 후보가 이번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로 나서면서 본래 기호3번으로 출마했던 정병국 후보와 단일화한 것에 따른 관심으로 분석됐다.
주간 급증 키워드 순위에서는 '단일화, 비박계, 김무성, 단일후보, 이정현' 등이 언급됐다. '단일화', '비박계', '단일후보'는 앞서 김용태 후보와 단일화한 정병국 후보와 다시 단일화를 진행해 비박계 단일후보로 나선 것과 관련이 있었다.
'김무성' 키워드가 언급된 것은 7일 새누리 전당대회 전 마지막 수도권 합동연설회에서 일명 '오더 정치' 논란이 불거진데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한선교 후보, 함진규 최고위원 후보는 "특정 계파가 특정 후보를 지지하라는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 문자는 "주호영·강석호·이은재·이부형에 투표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더 문자의 출처 중 당내 대표적인 김무성계로 불리는 박성중 의원실이 포함돼있어 '김무성 의원의 개입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정현' 키워드는 '비박계에서 주호영 후보를 미는 것에 맞서 친박계에서 이정현 후보를 밀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가 주로 언급되며 관심을 끌었다.

◆한선교 '4285번' 언급…연관 키워드 '이정현, 국정원, 여직원 등'

'한선교' 키워드는 지난 한달 간 트위터에서 3976건, 블로그에서 309건으로 총 4285건 집계됐다. 새누리당 당 대표 후보 키워드 중 두 번째로 낮은 관심도를 차지했다.

연관 키워드로는 '이정현, 의원, 국정원, 여직원, 대표'가 언급됐다. 이는 한선교 후보가 당내에서 같은 친박으로 분류되는 이정현 후보와 함께 전당대회에 후보로 나선 것과 관련이 있었다.
'여직원' 키워드의 상위권 진출은 한선교 후보가 지난달 8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국가정보원 여직원 셀프감금 사건에 대해 "사과할 일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에 따른 관심으로 나타났다.
'국정원 여직원 셀프감금 사건'은 지난 2012년 대선에서 국정원 직원이 민주통합당(현재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비방글을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는 첩보에 이종걸 의원 등 더민주 의원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을 대동해 국정원 직원 오피스텔을 방문했으나 문이 잠겨 진입하지 못한 데서 발생했다.
당시 국정원 여직원은 "감금당했다"고 주장하며 더민주 의원들을 고소했지만 지난달 6일 법원은 "국정원 여직원이 셀프감금했다"며 고발된 의원들에게 '1심 무죄'를 선고했다. 더민주 측은 이에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한 이정현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16.08.05 김기태 기자 지난달 8일부터 한달 간 '이정현' 키워드에 대한 소셜메트릭스의 분석 결과. <그래픽 출처=소셜메트릭스>지난달 8일부터 한달 간 소셜메트릭스가 분석한 '이정현' 키워드의 연관어. <그래픽 출처=소셜메트릭스>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한 이주영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16.08.05 김기태 기자 지난달 8일부터 한달 간 '이주영' 키워드에 대한 소셜메트릭스의 분석 결과. <그래픽 출처=소셜메트릭스>지난달 8일부터 한달 간 소셜메트릭스가 분석한 '이주영' 키워드의 연관어. <그래픽 출처=소셜메트릭스>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한 주호영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16.08.05 김기태 기자 지난달 8일부터 한달 간 '주호영' 키워드에 대한 소셜메트릭스의 분석 결과. <그래픽 출처=소셜메트릭스>지난달 8일부터 한달 간 소셜메트릭스가 분석한 '주호영' 키워드의 연관어. <그래픽 출처=소셜메트릭스>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한 한선교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16.08.05 김기태 기자 지난달 8일부터 한달 간 '한선교' 키워드에 대한 소셜메트릭스의 분석 결과. <그래픽 출처=소셜메트릭스>지난달 8일부터 한달 간 소셜메트릭스가 분석한 '한선교' 키워드의 연관어. <그래픽 출처=소셜메트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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