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전대 막판 변수 '오더투표'…김성태 "시비 걸 수 없는 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8-08 13: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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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계 단일화…비주류 힘 모으는 것, 지극히 정상"

"김무성 민생투어…대권행보 부정해선 안될 것"
△ 대화하는 유승민-김성태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8·9전당대회가 막판 '오더투표' 논란으로 불붙은 가운데 김성태 의원이 8일 "특정 후보를 위해 중지를 모으는 등 의견을 교환하고 당원들끼리 교류하는 것을 두고 시비를 걸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BBS 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오더투표'와 후보 단일화에 대해 "비주류가 힘을 모아 나가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이다. 그걸로 야합이다, 입에 담지 못할 단합이다, 매도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오더투표란 특정 계파의 핵심 인물이 당원들에게 단체 문자를 통해 특정 후보에 대한 투표를 종용하는 것을 말한다.

김무성 전 대표가 전당대회를 앞두고 '오더'를 내렸다는 의견에는 "비박계 후보였던 김용태, 정병국, 주호영 의원 중 특정 의원을 단일화 후보로 만들기 위해 입장을 밝히진 않았다"며 "비박계 의원들이 자발적으로 입장을 정리, 주호영 의원으로 단일화를 이뤄낸 것"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에 출마하려면 참가비용도 엄청난데다 잘못했다간 정치 생명이 끝날 수 있는데 김무성 전 대표가 뭘 믿고 그렇게 할 수 있겠는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밝혔다.

최근 김 전 대표의 민생투어에 대해선 '대권행보'라고 규정했다.

김 의원은 "당 대표일 땐 정치를 위해 사적인 만남이나 모임을 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 당 대표를 마친 지금은 어떠한 정치적 행위도 할 수 있다"며 "대권행보를 부정해선 안될 것"이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6명이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국내 배치와 관련, 중국을 방문한 것에 대해선 "이런 형태는 국가안보는 외면한 채 정치·외교적 갈등만 부추기는 무책임한 선동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유승민(왼쪽), 김성태 의원이 대화하고 있다. 2016.07.06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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