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간 문재인, 매천 황현 생가 방문…"우국충심 깊이 새겨“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8-07 15: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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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김대중 평화의 밤' 추모 콘서트 이어 이틀째 호남 행보
△ 매천정 둘러보는 문재인

(서울=포커스뉴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전남 광양에매천 황현 선생 생가를 방문, "과거의 낡은 선비 정신을 뛰어넘으셨던 뛰어난 선비"이라고 말했다.

이틀째 호남권을 방문 중인 문 전 대표는 이날 같은 당 김경수 의원(경남 김해을)과 함께구한말 독립운동가이자 애국지사인 매천 황현 생가에서 황 선생 후손들을 만나 이같이 말하면서 "매천 선생은 기울어가는 나라를 살피지 못하는 왕실과 외척에 대해 통렬하게 비판했던 분"이라고 평했다.

이어 "비판만 하신 것이 아니라 대안과 방책을 제시하고, 말로써 그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책임까지 지신 분"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황현 선생 영정을 찾아 방명록에는 "추상같은 비판정신과 우국 충심을 깊이 새깁니다"라고 남겼다.

매천 선생은 1910년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하자 이를 통탄하여 자결했으며, 그때 '매천야록'을 비롯한 절명시 4편을 남겼다.

문 전 대표 측은 이날 일정에 대해 "평소에 역사에 관심이 많은 문 전 대표가 지역 방문 시 주변의 역사적 유적지도 함께 돌아보고 싶다고 해서 이번 방문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한편 문 전 대표의 이번 호남 방문은 2개월만에 이뤄진 것이다. 문 전 대표는 6일 전남 목포에서 열린 '김대중 평화의 밤' 추모 콘서트에 참석했다.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7일 오전 전남 광양 봉강면 매천 황현 선생 생가를 방문해 생가 뒷편 매천정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문재인 전 대표측> 2016.08.07 포커스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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