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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영 정견발표 |
(서울=포커스뉴스) 8·9 새누리당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주호영 후보가 7일 "친박 패권주의에 퇴장명령을 내려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비박계 단일후보인 주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과의 단일화를 통해 전대 후보직을 사퇴한 정병국·김용태 전 후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친박 패권주의 청산 없이는 그 어떤 혁신도 공염불에 불과하며 정권재창출의 희망도 살려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후보는 친박계 후보들을 겨냥 "어느 당이든 그 당이 공당이라면 실패한 주류는 비주류로 물러서거 비주류는 새로운 주류가 돼 당의 새로운 활로를 찾는 것이 민주적 상식"이라며 "그런데 지금의 새누리당에는 이런 민주적 상식이 통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잘못은 자신들이 해놓고 오히려 큰 소리를 치며 혁신을 방해하고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이대로는 새누리당에 희망이 없다"고 진단했다.
주 후보는 또 "국민여론에 힘업어 패권의 주역들이 (전당대회에) 출마조차 못하는 상황을 만들었고 패권주의는 종말을 고하는 듯했지만 지금 다시 살아나려 하고 있다"며 "장막 뒤에 숨어 자신의 대리인을 정하고 이른바 '오더 투표'라는 시대착오적 구습으로 마지막 남은 기득권을 연장하려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대통령을 팔아가며 회유와 협박, 호가호위를 일삼던 세력이 마지막 남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또다시 장막 뒤에서 공작적 행태를 벌이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막장공천 희생자, 패권주의의 폭력으로 당을 떠나야 했던 주 후보가 당 대표가 된다면 그 자체로 친박 패권주의는 당원과 국민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는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혁신의 출발선에 서서 정권재창출에 나가는 전당대회를 만들어달라"고 지지를 재차 촉구했다.
이들은 친박계가 비박계 단일화를 비판하는 것에 대해선 "국민들이 새누리당을 향해 혁신하라고 한 명령에 부응하기 위한 단일화"라고 강조하면서 "과정이 어찌했든 우리는 새누리당을 혁신하기 위해 합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병국 전 후보는 "그동안 언론에서 (새누리당을) 청와대 출장소냐고 (지적)했는데 (친박계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아마 출장소가 아니라 부속실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우려했으며 김용태 전 후보도 "진박 놀음을 했던 지난 총선 과정이 기억 안나느냐. 최경환 의원부터 진박 마케팅에 동참햇던 분들은 자숙하라고 분명히 말한다"고 꼬집었다.
전날 친박계인 한선교 후보가 '비박계 오더 투표 문자'가 유포되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저희들이 돌린 것이 없다"며 "당 선거 관련 규정에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이 (특정) 후보를 직접 지지하는 것을 금하고 있지만 그 외의 분에게 하는 것은 위반이 아니라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전대 당일 투표를 하는 대의원 9135명을 제외한 나머지 34만여명의 일반·책임 당원을 대상으로 사전 투표를 실시한다. 또한 이날부터 8일까지 3개 여론조사 회사에서 각각 1000명씩 총 3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다.5일 오후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한 주호영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16.08.05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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