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당 대표 경선 비박계 단일주자에 주호영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8-05 17: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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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꺾고 단일화 성공

이주영 "비박 패권주의…단일화 굿판 멈춰라“
△ 주호영 정견발표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당 대표 경선에 나선 비박계 후보간 2차 단일화 결과, 주호영 후보가 5일 비박계 주자로 선출됐다.

주호영·정병국 후보는 이날 오후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충청권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직후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전날(4일) 단일화에 합의하고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주 후보는 김용태 후보와의 단일화에 성공한 정 후보를 꺾어 전당대회에서 유일한 비박계 후보가 됐다.

주호영 후보는 "화합과 혁신으로 역량을 극대화하고 정권을 재창출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새누리당이 되도록 제가 당 대표가 돼서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며 "당원과 국민에게 절박함을 간절하게 호소한다"고 말했다.

정병국 후보는 "제일 먼저 김용태 후보와의 1차 단일화 이후 2차 단일화에 주호영 후보가 동참을 했는데 주호영 후보가 최종 혁신 후보로 단일화됐다"고 전했다.

정 후보는 이어 "주 후보를 중심으로 국민의 여망에 부응할 수 있는 혁신된 정당으로 새누리당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친박계에서 비박계 단일화를 두고 '또 다른 계파'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선 "새누리당에 계파는 친박계 밖에 없다"며 "거기에 참여하지 못한 사람들이 비박이라고 얘기를 하는 것이고 계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권 경쟁자인 범친박계 이주영 후보는 합동연설회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비박계 단일화에 대해 '비박 패권주의'라고 규정하면서 "이대로 가면 새누리당은 망하고 깨진다"고 지적했다.

이주영 후보는 "새누리당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은 보지 않고 권력 싸움만 몰두해서 퇴출 경고를 받았다"며 "지금도 권력 노름에만 빠져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는 사실이 아주 충격"이라고 비판했다.

또 "1·2차 단일화 흥행 효과를 누리면서 비박계의 대표가 되려는 후보나 이를 뒤에서 조정하는 김무성 전 대표는 반혁신 행보를 올스톱하라"고 요구하면서 "지금이라도 단일화 굿판을 멈출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친박계인 이정현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선 "당 대표 적임자가 누구인지를 가리는 전당대회가 돼야지 계파 대결 프레임으로 가서는 새누리당이 완전히 버림받을 수 있다"며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고 했다.5일 오후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한 주호영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16.08.05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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