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김무성, 비박계 지지 주문…전대 영향 끼칠까 우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8-04 18: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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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민심 돌보는 차원 면담일 뿐"

'친박 핵심 역할론'에는 "중립 지킬 것"
△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한 최경환

(서울=포커스뉴스) 8·9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비박계 지지를 선언한 것과 관련, '친박계 좌장' 최경환 의원은 4일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4박 5일간의 영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최 의원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의 화합과 미래 비전을 위한 전당대회에 김 전 대표의 말이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경북(TK)을 지역구로 둔 새누리당 의원들을 만난 것에 대해선 "사드 배치 등 지역 민심을 돌보는 차원에서 진행한 면담일 뿐"이라며 "그렇게 많은 의원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전당대회 얘기를 어떻게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날 박 대통령이 TK의원들을 만난 것을 두고 일각에선 전당대회를 앞두고 사실상 '친박계의 힘모으기'를 시도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친박 핵심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엔 "중립을 지키겠단 입장을 여러 차례 발표했고 그 입장이 변함없다는 걸 말씀드린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김무성 전 대표는 3일 오전 광주 국립 5·18 묘지를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비박계를 지원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또 "비주류 후보 중에 정병국·주호영 두 후보가 이번 주말에 단일화할 것이다. 그 사람을 지원할 것"이라고도 했다.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8·9 전당대회 불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07.06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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