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TK의원 면담, 정치적으로 해석돼 안타깝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8-04 17: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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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재 원내대변인 "박 대통령, 전당대회 관련 언급 안해"
△ 본청 나서는 박근혜 대통령

(서울=포커스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4일 대구·경북(TK) 지역 초선들과의 면담에 대해 "사드 등 지역 현안을 듣는 자리가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면담을 진행하는 것을 "잘못됐다"고 지적한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를 사실상 전면으로 반박한 셈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여당내 TK 지역 초선의원들과의 면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정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박 대통령과의 면담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은 전당대회와 관련해선 한 마디도 없으셨다"고 강조했다.

8·9 전당대회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면담이 진행된 것과 관련해서 김 원내대변인은 "지난달 15일 청와대 정무수석과 TK지역 초선 의원들의 모임이 있었다"며 "사드 배치 문제, 신공항 이전 문제 등으로 TK지역 민심이 안 좋아져서 직접 만나 뵙고 민의를 전달하고 싶다고 요청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정을 조율하다보니 8월 초가 시간이 가장 잘 맞았고 어제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이 정해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당대회를 말할 틈도 없이 초선의원들이 지역 문제에 대한 의견을 많이 말했다"며 "의원들은 새누리당에서 멀어지려는 민심과 그 이유, 해결 방안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만 이야기했다"라고 거듭 말했다.

앞서 이번 면담을 앞두고 김무성 전 대표는 3일 전국 민생투어 중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TK지역 의원들을) 만나서 무슨 말씀을 하실지 모르겠지만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통령께서 특정 지역 의원들을 만나는 건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연설을 마친 뒤 본청을 나서고 있다. 2016.06.13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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