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 의원들 "사드 등 격의 없이 논의…민심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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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재 원내대변인 현안 브리핑 |
(서울=포커스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 "성주군민의 불안감을 덜기 위해 성주군이 추천하는 새로운 지역이 있다면 면밀히 조사하고 조사 결과를 상세하게 국민들에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새누리당내 TK(대구·경북) 초선의원들과 면담을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정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김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북핵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 북한 도발의 직접적인 피해자는 우리 국민이고 대한민국"이라며 "대통령으로서 국민과 나라의 안위를 최우선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드 배치와 관련한 지역의 민심을 여과 없이 전하는 동시에, 국가 안보·국민안전 그리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구축을 통한 통일의 밑거름을 완성해 달라"고 의원들에게 요청했다.
또 "사드 배치 지역으로 성주를 선택한 것은 당시 최선의 결정이었으나 그럼에도 성주군민들이 괴담 등을 의식, 걱정하는 만큼 외면할 수 없다"며 "성주 군민들이 생각하는 다른 적정 지역을 말해주면 충분히 검토하고 결과를 알릴 것"이라 밝혔다.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김해공항 확장) 문제에 대해선 "김해공항 확장 발표 이후 대구 주민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대구공항의 통합·이전은 인근 지역의 소음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반드시 제대로 추진할 것"이라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요구하는 의원들의 공통된 의견에는 "노동개혁법·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규제프리존특별법 등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돼야 실질적인 정책 집행이 가능하다"며 "법이 통과되면 일자리 창출, 경제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답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김영란법에 대해선 "정부뿐 아니라 국회도 최선을 다해 농어촌축산 가구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의원들에게 "저출산 문제만큼은 국정 제1과제로 여기고 있다. 단순히 출산의 문제가 아니라 여성의 문제다"라며 "여성의 경력 단절을 막고, 젊은이들이 결혼 후 아이를 낳고 교육할 수 있는, 편안히 생활을 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 여당 초선의원들은 지역 분위기를 허심탄회하게 전하는 등 격의 없는 논의가 이어졌다.
김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이 대구경북 지역 문제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깊이 청취했고 최대한 많은 답변을 해줬다. 민심을 전달하는 자리였다"며 "대구경북 민심은 여전히 대통령께 희망·애정이 있다고 말 드렸고 대통령도 화답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전당대회에 대해선 전혀 언급을 하지 않았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날 면담에 대해 당내 비박계가 8·9 전당대회를 염두에 두고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는 것과 관련 "민원이 아니라 민의를 듣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전당대회를 말씀할 틈도 없이 초선의원들이 지역 문제에 대한 의견을 많이 말했다"며 "의원들은 새누리당에서 멀어지려는 민심과 그 이유, 해결 방안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면담 자리가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게 안타깝다고 말씀했다"라며 "박 대통령은 전당대회 관련해선 한 마디도 없으셨고 의원들은 사드·신공항 문제에 대해서 공통적으로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면담에는 김정재 원내대변인 외에도 재선인 이완영 의원과 초선인 경북지역의 김석기·백승주·이만희·장석춘·최교일 의원, 대구지역의 곽대훈·곽상도·정태옥·추경호 의원 등 총 11명이 초대됐다.박근혜 대통령.2016.08.02 <사진출처=청와대 페이스북>김정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이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혁신비대위원 인선 브리핑을 하고 있다.2016.06.02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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