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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사미아] 이현구 회장님 4.jpg |
(서울=포커스뉴스) "기업공개(IPO)를 하게 되면 회사에 약 1000억원 여유자금이 생길 것 같다. (이를 바탕으로) 지금까지의 저속 성장에서 벗어나 고속 성장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까사미아의 이현구 회장은 4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이 회장은 "까사미아는 지난 27년간 연속 흑자를 시현하고 있다. 부채비율이 33% 정도고 회사 사내유보율은 2000%가 넘는다. 확장보다 보수적인 경영을 하면서 건전한 재무상태를 유지했다"면서 상장 후에는 직영·대리점 확대와 유통망 확장 등 공격적 외형 성장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1982년 작은 공방으로 시작한 까사미아는 1992년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까사미아는 가정용 가구를 비롯한 패브릭·인테리어 소품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전국 70여개 직영점과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장은 "까사미아는 1997년 업계 최초로 디자인 연구소를 설립해 과거 가구에 사용되지 않았던 소재를 가구화하는 등 신소재 개발에 주력해 왔다"며 "시즌마다 새로운 디자인 컨셉을 고객에 제안해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는 디자인 개발의 메카로 주목받아왔다"고 설명했다.
까사미아는 전체 인력의 13.2%를 연구개발(R&D) 부문에 투자하는 등 연구개발에 꾸준하고 과감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전체 매출액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3.1%로 동종업계에서 높은 수준이다. 자체 디자인 비율은 약 74.2%에 달한다.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토탈 인테리어샵'을 지향하는 까사미아는 △까사미아 △까사미아쥬니어 △씨타디자인 △까사온 △데일리까사미아 △까사블랑 등 다양한 브랜드로 고객과의 접점을 높이며 꾸준히 성장했다.
2011년 처음으로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한 이후 지난해까지 5년 연속 1000억원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까사미아 매출액은 12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 성장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고객 재구매율도 65%에 육박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7억원과 97억원을 기록하며 이전보다 다소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지난해 가구 회사들이 확장 위주의 가격 할인 정책을 많이 썼다"며 "이에 대응하다 보니 판촉비도 증가했고 영업이익이 조금 떨어졌다. 이제는 할인을 덜 하는 편으로 정책을 바꿔 영업이익이 좋아지고 있다. 다른 회사와 차별화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조만간 좋은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통해 2020년까지 매출액 3500억원, 영업이익 4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제시했다. 영업이익으로만 따지면 지난해 기준 약 4배에 해당한다.
까사미아의 성장 전략은 △유통망 확장을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 △온라인 매출 확대 △마케팅 투자 확대 △중국 시장 진출 등이다.
현재 수도권과 광역시를 중심으로 한 유통라인을 확보한 까사미아는 직영점과 대리점 등 유통망 확장을 통해 회사를 전국브랜드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국 5개 지역에 지방 거점 물류센터를 설립, 전국 직배 시스템을 구축한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전국 익일배송 체제가 만들어진다"면서 "지금도 특정 날짜를 지정해 배송할 수 있지만 까사미아 고객은 급하게 필요한 제품을 전국 어디서나 '내일' 배송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에는 인천 계양과 경기 용인 수지에 까사미아 직영점이 신규 오픈했다. 까사미아는 11월에 중국 온라인 쇼핑몰과 헬스케어가구 시장에 진출하고 이어 2018년 경기 광명에 대형 복합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 7월15일 까사미아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총 공모주식 수는 300만주, 공모희망가는 2만~2만4000원이다. 이달 9~10일에 수요예측, 16~17일에 일반인 청약을 거친 뒤 25일 상장 예정이다. 대표주관회사는 한화투자증권이며 대신증권이 공동주관한다.까사미아 이현구 회장. <사진제공=까사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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