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서울‧전라-진보‧중도층서 반기문 압도…9주 만에 선두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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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권 방문한 문재인, 충청대망론 견제? |
(서울=포커스뉴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0.1%p 차로 밀어내고 9주 만에 선두에 등극한 것으로 1일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 2530명을 대상으로 지난 달 25~29일 실시,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전주보다 0.6% 오른 20.5%의 지지율을 기록, 반 총장을 0.1%p차로 누르고 1위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의 지지율 상승에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와 독도 방문 관련 보도로 여론의 관심이 늘어났기 때문인 걸로 보인다. 문 전 대표의 독도 방문 소식이 전해진 25일에는 21.2%,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과 관련해 문 전 대표의 언론 노출이 꾸준히 이어졌던 26일에는 21.5%까지 지지율이 올라갔다.
문 전 대표는 서울과 호남에서 각각 23.1%와 21.0%의 지지율을 얻으며 17.1%와 15.1%에 그친 반 총장을 크게 앞섰다. 또 20‧30‧40대에서도 각각 24.1%와 28.1%, 28.7%를 얻으며 18.1%와 11.8%, 16.3%를 얻은 반 총장에 상당한 격차로 우위를 보였다.
문 전 대표는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도 각각 33.5%와 24.8%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각각 13.6%, 17.8%를 기록한 반 총장을 앞질렀다.
이들은 부산·경남·울산과 경기·인천, 대구·경북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반 총장은 20.4%를 기록, 간발의 차로 2위로 밀렸다. 반 총장은 충청지역과 50‧60대, 보수층에서 문 전 대표를 크게 앞섰다.
이들의 뒤를 이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10.1%, 박원순 서울시장이 6.4%의 지지율을 보였다. 여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각각 5.9%와 4.8%의 지지율을 얻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1.4%p 내린 10.1%로 2주 연속 하락하며 4·13총선 직전인 3월 5주차(10.0%)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3위 자리는 유지했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의 '안철수당' 논란이 표출됐던 주 초중반에는 한 자릿수까지 내려앉았으나, 국민의당이 '박선숙·김수민 의원 구속영장 재청구'에 대해 대정부 공세를 강화했던 주 후반에는 소폭 반등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및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4%)와 유선전화(16%)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며 응답률은 전화면접 16%, 스마트폰앱 33.9%, 자동응답 6.1%로 전체 8.3%(총 통화시도 3만302명 중 2530명이 응답 완료)이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0.1%p 차로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2016.06.01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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