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우면 부지 전체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R&CD 육성 계획 관리
(서울=포커스뉴스) 서울시가 서초구 양재·우면 일대 약 300만㎡ 부지를 'R&CD 혁신거점'으로 조성한다.
서울시는 3일 서울시청에서 '양재 테크 플러스 시티(Tech + City) 조성계획(가칭)' 기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양재·우면 지역을 4차 산업혁명 시대 소프트웨어와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가 결합된 서울 대표 도심형 혁신거점으로 육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일명 'R&CD(Research & Connect Development)'라는 개념을 새롭게 도입하는 것이다.
R&CD는 '대기업 중심', '단지형' 등 기존의 'R&D(Research & Development)' 육성 방식을 넘어,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다양한 규모의 기업이 모여 기업 간, 인재 간 교류를 통해 창의적 인재가 선호하는 기술개발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뜻한다.
시는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양재·우면 일대 부지 전체를 오는 2017년 상반기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을 추진한다.
아울러 한국화물터미널, 양곡도매시장, 화훼공판장 일대 등 30년 넘게 '유통업무설비(도시계획시설)'로 묶여 있는 부지 약 42만㎡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해제 허용도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한다.
또 물류창고, 화물터미널 같은 유통·물류 관련 시설만 입주할 수 있었던 제약을 풀고, 영세 중소기업을 위한 저렴한 임대 공간, R&CD를 위한 교육·연구시설, 컨벤션, 호텔 같은 기업성장과 도시지원 기능을 도입할 수 있도록 도시계획적으로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미 지난 1일 서울시, 중앙정부(기재부·중기청), 서초구, 입주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지역공감 간담회를 실시한 바 있다. 연내 R&CD 기반 조성을 공공이 먼저 실행하고, 향후 민간개발을 행정·제도적으로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학진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양재·우면 지구의 잠재력에 새로운 관점의 맞춤형 지원을 더할 계획"이라며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글로벌 R&CD 혁신거점 모델을 구축하고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김학진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이 3일 서울시청에서 양재 테크 플러스 시티 조성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김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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