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미래라이프대학 사업' 철회에도 "농성 계속"…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8-03 13: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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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의 최종 철회 공문 확인 이후에 시위 중단"

공권력 투입 사과와 관련자 불이익 방지 약속 요구
△ 이대 졸업생 졸업장 반납,

(서울=포커스뉴스) 이화여대가 평생교육 단과대학(미래라이프 대학) 설립 추진을 철회하겠다고 발표했음에도 학생들이 본관 점거 농성을 이어간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화여대 재학생·졸업생은 3일 학교측의 공식 발표 직후 "최경희 총장이 미래라이프 대학 사업을 전면 폐지하겠다고 약속할 때까지 점거농성을 해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이화여대는 긴급교무회의를 열어 미래라이프 대학을 설립하지 않기로 최종 의결했다며 미래라이프 대학 설립 철회 입장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학생들은 "여기서 전면폐지란 교육부와의 협의 후 공식 발표를 의미한다.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에서 이화여대를 제외한다는 교육부의 공문을 공개해줄 것"을 요구하면서 "오늘 아침 교육부로부터 폐지화 계획은 없다고 전달받았다"고 덧붙였다.

또 학교 측의 공권력 투입에 대한 사과와 시위 참여 학생 및 성명서를 발표 교수·교내 노동자들에게 향후 어떠한 불이익도 없을 것을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학생들은 "이러한 모든 요구가 완전히 이뤄진 이후에 본관 점거 농성을 종료할 것이며 그렇지 않을 경우 모든 책임을 총장에게 묻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경희 총장은 3일 오후 12시 이화여대 본관을 방문해 학생들에게 미래라이프 철회 결정을 설명하고 점거 농성 해제를 요구했다.

이화여대 재학생과 졸업생은 미래라이프 대학 설립이 '학위 장사'와 다름 없다고 반발하며 지난달 28일부터 일주일째 본관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미래라이프 대학 설립에 반대하는 이화여대 졸업생들 및 재학생들이 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정문 앞에서 졸업장 반납 시위를 하고 있다.2016.08.02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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