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일임형ISA공시 오류…금융당국 '전수조사도 고려중'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8-01 17: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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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표본조사 실시 후 전수조사까지

금감원 법규 위반여부도 검토할 예정

(서울=포커스뉴스) 최근 기업은행의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공시수익률이 잘못된 것이 밝혀짐에 따라 금융위원회가 8월 중 타 금융사를 상대로 일임형ISA의 공시수익률 산출이 적합했는지를 조사한다.

금융위는 7월 29일 기업은행과 금융투자협회에 기업은행의 일임형ISA 공시 기준 적용에 문제가 없었는지 점검을 요청한 결과 부합하지 않았던 점이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현재 금융투자협회는 기업은행의 공시수익률 기준이 부합하지 않은 점을 확인해 공시를 중단한 상태다.

기업은행은 일임형ISA의 모델포트폴리오를 변경했음에도 투자자에게 알리지 않았다. 또 이미 입금된 자산을 변경된 모델포트폴리오에 맞춰 재조정하지 않았다.

이 경우 수익률에도 오차가 생긴다. 금융위가 정한 공시 수익률 산식은 투자자가 일임형 ISA모델포트폴리오 출시일에 1000만원을 투자하고 추가납입이나 중도인출 등 현금 유출입 없이 거치식으로 투자할 경우의 기대수익률이다. 이 경우 모델포트폴리오가 달라지면 당연히 수익률도 바뀐다.

기업은행 측은 "오류가 난 공시에 대해 대고객 사과문을 발송하고, 금융투자협회가 제시한 기준대로 수익률을 산출해 재공시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지난 2월부터 실무 전담반을 운영해 수익률 산출기준을 정하고, 설명회도 개최했지만 이 같은 오류가 나오자 표본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 측은 "표본조사를 실시하고 문제가 적발될 경우 전수조사도 할 예정"이라며 "이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금융감독원이 법규 위반 여부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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