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쇼미더머니4' 우승으로 대중에 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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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식, 리듬을 느껴 |
(서울=포커스뉴스) '쇼미더머니4' 우승에 빛나는 힙합 뮤지션 베이식이 프로그램 종영 이후 약 1년 만에 기지개를 켠다. 새 미니앨범 발매와 함께 데뷔 이후 첫 단독 콘서트까지 개최한다.
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는 베이식의 첫 미니앨범 '나이스(NICE)' 발매 및 콘서트 개최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오랜만에 활동을 재개한 베이식에 대한 취재 열기는 최근 불어닥친 힙합 열풍과 맞물려 뜨거웠다. 이날의 주인공 베이식은 수많은 취재진으로 몰린 쇼케이스 현장에 다소 긴장한 얼굴로 등장했다. 연예인으로서의 세련됨보다는 래퍼로서의 풋풋한 느낌이 아직은 더 강하게 풍겼다.
베이식은 '쇼미더머니4' 우승을 이끈 곡 '간지(GXNZI)', 알앤비(R&B) 뮤지션 비오와 함께 한 곡 '선데이 인 마이 베드룸(Sunday in my bedroom)', 마마무의 화사·래퍼 지투(G2)와 함께 부른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나이스(NICE)'의 공연을 잇따라 선보이는 것으로 무대의 막을 열었다.
"데뷔 후 첫 쇼케이스다. 지금 내가 무슨 말을 하는 지도 모르겠다"며 떨리는 심정을 밝힌 베이식이었지만 노래를 부를 때 만큼은 '쇼미더머니' 우승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선보였다. 트레이드 마크인 감각적이고 타이트한 래핑 스킬을 자랑하는 가 하면 동료 가수들과의 찰진 호흡도 과시했다.
타이틀 곡 '나이스'의 무대를 마친 베이식은 떨리는 목소리로 "오랜 기간 정말 공들여 만든 앨범이다. 무더운 여름 날씨와도 정말 잘 어울리는 곡이 담긴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베이식의 첫 번째 미니앨범 '나이스'는 비스트·포미닛·비에이피(B.A.P) 등 그룹의 히트곡을 만든 임상혁·전다운 프로듀서가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 곡 '나이스' 외에도 각별히 신경쓴 '캔트 파인드 러브(Can't Find Love)', '바텀(Bottom)', '선데이 인 마이 베드룸(Sunday in my bedroom)', '난 누구', 디제이(DJ)' 등 수록곡을 포함해 모두 7곡이 담겼다.
베이식의 새 앨범은 화제성과 완성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걸그룹 마마무의 멤버 화사, 언터쳐블의 멤버 슬리피, 알앤비(R&B) 뮤지션 비오, 래퍼 지투·이노베이터·김새한길·마블제이·돕덕 등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피처링으로 참여하면서다. 베이식의 화려한 랩 위로 각각의 가수들의 색이 덧입혀져 독특한 곡들이 완성됐다는 평이다.
베이식은 피처링에 참여해 준 동료 가수들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모두들 바쁜 일정을 쪼개 앨범 작업에 참여해줬다. 선뜻 응해준 동료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이틀 곡인 '나이스'를 만들면서 화사와 지투를 제일 먼저 떠올렸다. 지투의 묵직한 랩과 화사의 섹시한 보컬이 곡을 돋보이게 만들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특별한 고마움을 전했다.
베이식은 지난 2008년 싱글 앨범 '베터 댄 더 베스트(Better Than The Best)'로 데뷔했다. 이후 당시 한국 힙합의 언더 씬에서 가장 크고 유명하다는 평을 받았던 '지기펠라즈'의 멤버로 활동하며 독보적인 랩 실력을 선보였다. 많은 힙합 팬의 사랑을 받은 것은 물론이었다.
그러나 이후 별 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며 대중의 기억에서 서서히 잊힌 베이식은 일반 기업에 취직하며 래퍼로서의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베이식은 지난해 방송된 Mnet의 힙합 음악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4'에 출연하며 마지막 투혼을 발휘, 우승까지 차지하며 다시 한 번 힙합씬을 달굴 준비를 마쳤다.
이날 베이식은 '쇼미더머니' 우승 이후 1년간 앨범을 준비하며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사실은 조급한 마음이 컸다. 프로그램 종영 이후 하루 빨리 내 음악을 대중에 들려주고 싶었다. 하지만 한동안 직장인으로 살아온 탓에 음악인 베이식의 생활로 돌아가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가사도 2~3년간 전혀 쓰지 않았기 때문에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쇼미더머니5'를 시청자 입장에서 보면서 자극도 받고 마음을 다잡는 계기로 삼기도 했다"며 "지금은 래퍼 베이식으로서의 감을 되찾은 느낌이다. 앞으로는 자주 앨범을 통해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을 통해 베이식은 변신을 시도했다. 그간 강렬한 비트 아래 독한 가사를 속사포처럼 쏟아내며 비판적인 정신을 보여왔던 베이식이지만 '나이스'를 통해서는 밝고 통통 튀는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특히 타이틀 곡 '나이스'는 스스로 "무더운 여름을 겨냥해 만든 신나는 곡"이라고 밝힐 만큼 청량하고 신선한 느낌이 돋보이는 곡으로 대중에게 한 걸음 다가가고자 한 베이식의 염원이 담겼다.
베이식은 "언더그라운드의 마니아들만을 위해 음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좀 더 많은 사람에게 내 음악을 들려주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듣기 편하고 신나는 곡을 일부러 타이틀 곡으로 정했다"며 "다만 수록곡에는 그간 내가 해온 무거운 곡들이 담겼다. 여러 가지 색깔을 동시에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날 베이식은 "래퍼는 곡을 통해 자신을 표현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수많은 힙합 뮤지션이 쏟아져 나오는 요즘 자신의 개성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그는 "내가 어떤 래퍼라는 것을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는 음악을 통해 색깔이 드러난다고 믿는다. 무엇보다 랩을 잘하는 래퍼라는 말을 듣고 싶고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식의 새로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앨범 '나이스'는 2일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대중에 공개된다. 이와 함께 베이식은 1일 오후 8시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생애 첫 단독 콘서트도 개최한다.
베이식이 직접 연출과 기획에 참여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쏟은 이번 콘서트에는 마이크로닷, 김새한결, 이노베이터, 한해, 마블제이, 코스믹걸, 마마무의 화사 등이 게스트로 출연해 지원 사격에 나설 예정이다.(서울=포커스뉴스) '쇼미더머니4' 우승자 래퍼 베이식이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Nic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6.08.01 양지웅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쇼미더머니4' 우승자 래퍼 베이식이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Nic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마마무 화사, 래퍼 G2와 함께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6.08.01 양지웅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쇼미더머니4' 우승자 래퍼 베이식이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Nic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6.08.01 양지웅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쇼미더머니4' 우승자 래퍼 베이식이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Nic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08.01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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