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ISA 고객 유치 한창…수익률은 은행보다 높지만 가입자 수는 적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8-01 16: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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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임형 ISA 수익률, 증권사가 은행보다 0.65%p 높아

증권-은행 일임형 ISA 가입자, 증권사 비율 10% 이하

(서울=포커스뉴스) 증권사들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고객 유치에 한창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일임형 ISA 수익률에서 증권사 수익률은 0.91%로 은행(0.26%)을 앞섰다. 그러나 가입자 수 실적에서 증권사는 은행보다 훨씬 뒤처진 상태다.

6월 말 기준으로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일임형 ISA에 가입한 고객은 모두 213만1690명이다. 이중 증권사 고객이 차지하는 비율은 고작 9.34%(19만9286명)에 불과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각 증권사들은 고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특히 7월 18일부터 시행된 ISA 계좌이동제로 기존 ISA 가입자들은 별도의 수수료 없이 금융회사를 자유롭게 갈아탈 수 있게 돼 기존 ISA 고객을 잡으려는 경쟁도 치열하다.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오는 11월30일까지 'QV ISA하고 황금열쇠 받자' 이벤트를 실시한다.

해당 이벤트는 NH투자증권 QV ISA에 신규 가입하거나 타사에서 이전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순금(金) 10돈 황금열쇠 증정한다. 또 이벤트에 해당하는 고객의 ISA 거래금액에 따라 상품권도 지급한다.

한국투자증권은 9월 말까지 '연금저축계좌·IRP·ISA 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국투자증권에서 신규 ISA 계좌를 개설하고 30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에게 모바일상품권 1만원을 증정하는 이벤트다. 기간 내 순증금액이 300만원 이상이면 모바일 상품권 1만원을, 1000만원 이상이면 모바일 상품권 2만원을 추가로 증정한다.

키움증권은 ISA 가입 활성화를 위해 키움증권 ISA 애플리케이션 화상상담 서비스를 도입했다.

고객은 키움증권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해당 서비스로 쉽고 빠르게 ISA 관련 문의를 할 수 있다.

한편 금투협은 매월 말을 기준으로 익월에 ISA 모델 포트폴리오(MP) 수수료, 수익률 정보 등을 계속해 공시한다는 방침이다.

MP 수익률 공개로 업권 경쟁이 가속화 하며 증권사와 은행 간 가입자 유치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금투협 WM서비스본부 성인모 본부장은 "업권 통합 공시가 최근 시행된 계좌이전제도를 통한 업권·회사간, 상품유형(신탁·일임)간 자금 이동을 촉발시킬 수 있다"며 "금융회사도 신규 가입뿐만 아니라 기존 고객을 유지하기 위해 수익률 제고 등을 위한 노력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6월 말 기준 ISA(신탁형+일임형) 가입 고객 수. <자료제공=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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