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현안 브리핑하는 이재경 선대위 대변인 |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일 국정원의 박원순 죽이기 의혹과 관련 "까도 까도 끝이 없는 국정원의 양파같은 공작정치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국회 차원의 청문회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경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유신시절에나 있을 법한 공작정치의 망령이 다시 살아났음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고 소문으로만 떠돌던 박원순 죽이기 실체가 사실임이 분명히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박원순 제압문건에는 보수진영 대상 박 시장의 좌경사 시정을 규탄하는 집회, 항의 방문 및 성명전 등에 적극 나서도록 독려라는 전형적인 공작 내용이 나와 있다"며 "검찰은 이 문건이 국정원 것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지만 전 국정원 직원은 ‘국정원에서 작성된 문건이 맞다’고 확신에 찬 증언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또 "우리가 이미 알고 있듯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정원 댓글 여직원 감금 사건'은 재판부에 의해 '셀프감금'으로 판결까지 났다"며 "치열한 글로벌 정보전에서 국익을 지키는 일은 등한시 한 채 오로지 정권 만들기에 눈이 멀어 민의를 왜곡하고 권력의 뜻만을 쫓는 행태를 반복한다면 국정원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국회 차원의 청문회 개최를 통해 정보기관의 헌정질서 파괴행위에 대해 엄하게 책임을 묻고 다시는 추악한 정치공작이 발붙일 수 없도록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정원 개혁 작업에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진실은 힘으로 제압할 수 없다"며 "국민은 국정원에게 진실을 요구하고 있고 국정원은 진실을 지체 없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앞서 한 주간지는 이날 원세훈 국정원장이 더민주 소속인 박원순 서울시장을 공격하기 위해 공작을 펼쳤다고 보도했다.이재경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6.03.28 박동욱 기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