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안타 12득점' 두산, '7안타 1득점' LG에 12-1 대역전승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8-02 21: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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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0승' 유희관,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 달성
△ 첫 볼 던지는 유희관

(잠실=포커스뉴스) 프로야구 두산이 LG와의 잠실라이벌전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LG는 NC전에 이어 또다시 역전패로 주춤했다.

두산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12-1로 크게 이겼다. 선발 유희관은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째를 수확했다. 유희관은 이날 승리로 4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타선에서는 김재환이 4타수 3안타 2타점, 닉 에반스가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LG는 1회초 손주인이 두산 선발 유희관을 상대로 왼쪽담장을 넘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얻어냈다.

하지만 두산 타선의 집중력에 LG 마운드가 무너졌다. 두산은 3회말에만 8득점하며 경기를 완전히 주도했다.

두산은 0-1로 뒤진 3회말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무사 1루에서 박세혁이 LG 선발 데이비드 허프를 상대해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두산은 박세혁의 아웃 선언에 대해 합의판정을 요청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이어 류지혁이 2루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2루 주자 김재호가 3루를 돌아 홈으로 쇄도해 홈을 밟았다. 3루와 홈 사이에서 협살에 걸렸으나 LG 3루수 히메네스의 판단이 아쉬웠다. 더구나 포수 박재욱이 김재호의 주루방해하며 득점이 인정됐다. 또다시 요청된 합의판정에도 판정은 세이프로 내려졌다.


수비진의 실책성 실점에 LG 선발 허프가 흔들렸다. 허경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데 이어 정수빈이 투수 땅볼로 물러나는듯 했지만 허프가 송구를 주저하며 타자주자 모두 누를 차지했다. 3루 주자 류지혁이 홈으로 쇄도하며 두산이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재환의 타석 때 LG 포수 박재욱의 포일과 송구 실책이 연이어 나오며 허경민과 정수빈 모두 득점했다. 한순간 승기가 두산으로 넘어갔다.

두산은 흔들린 LG 선발 허프를 용서하지 않았다. 김재환이 1타점 우전 안타를, 이어진 2사 1·2루에서 김재호가 좌익수 왼쪽으로 향하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다음타자 박세혁은 허프를 강판시키는 1타점 우전안타로 날렸다.

두산은 4회말 바뀐 투수 유재유를 상대로 김재환과 에반스가 각각 좌익수 희생플라이와 1타점 2루타를 날려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0-1로 앞선 5회말에는 정수빈이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선발 유희관에 이어 이현호, 고봉재가 2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LG를 패배로 몰았다.(서울=포커스뉴스) 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LG-두산 경기 1회초 두산 유희관이 역투하고 있다 2016.08.02 성동훈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LG-두산 경기 3회말 제구력에 난조를 보인 LG 트윈스 허프가 조기 강판을 당하고 있다. 2016.08.02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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