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D-2] 손연재, 리우올림픽 시상대 오를까…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 도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8-04 10: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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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런던올림픽에서 개인종합 5위로 선전

현실적으로 따낼 가능성 높은 메달은 '동'
△ 조리있게 말하는 손연재

(서울=포커스뉴스) 손연재가 2016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 리우올림픽 리듬체조에서 선수들은 단 하나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손연재는 오는 19일(한국시간) 2016 리우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 출전을 시작으로 메달을 향한 여정을 떠난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개인종합 5위를 기록하면서 리우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올시즌 손연재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 2월28일 핀란드 에스포에서 열린 시즌 첫 월드컵 대회에서 종목 합계 73.550점으로 개인종합 은메달을 차지했다. 다음날 열린 종목별 결선 볼에서는 18.450점으로 1위를 차지하며 기분 좋게 2016년을 시작했다.

지난 3월20일 리스본 월드컵에서는 72.300점으로 개인종합 4위에 그쳤지만 종목별 결선 볼과 곤봉에서 개인 최고점수인 18.550점을 받으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후 페사로에서 73.900점으로 점수를 계속 끌어올린 손연재는 러시아 카잔에서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74.900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손연재의 두 번째 올림픽 메달 도전에 가장 큰 장애물은 세계랭킹 1~3위를 차지하고 있는 러시아 선수들이다. 야나 쿠드랍체바와 마르가리타 마문이 115점으로 세계랭킹 공동 1위를 지키고 있다. 알렉산드라 솔다토바가 110점으로 3위다.

명실상부한 리듬체조 강국이 러시아다. 2000 시드니올림픽에서 율리아 바르수코바(러시아)가 금메달을 따낸 이후 4개 대회 연속으로 러시아 선수가 시상대 맨 위 섰다. 이변이 없는 한 리우올림픽에서도 러시아 선수 3명 중 1명이 금메달을 거머쥐게 될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는 체육계 전체가 조직적으로 개입한 도핑 파문을 일으켰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각 종목별 세계 연맹의 결정에 따라 러시아 선수단의 올림픽 참가를 결정토록 했다. 러시아 리듬체조 선수단에는 별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연재의 메달 여정은 더 빡빡해졌다. 러시아 선수들과 경쟁하는 한편 자신보다 세계랭킹이 한 계단 높은 안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세계랭킹 4위)와의 경쟁도 불가피하다.

현재 손연재는 75점으로 세계랭킹 5위다. 리자트디노바에 손연재는 올시즌 1승4패로 밀렸다. 손연재의 현실적인 목표가 동메달인 이유다.

그러나 큰 국제대회는 이변이 많다. 압박감을 이겨내고 선전한다면 다른 색깔 메달도 노려볼만 하다.

현재 손연재는 러시아 리듬체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예선을 나흘 앞둔 15일까지 훈련에 매진한 뒤 선수촌에 들어간다.(인천공항=포커스뉴스) 러시아 전지훈련을 마친 손연재가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 준비 상황과 선정한 배경음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5.12.22 성동훈 기자 (슈투트가르트/독일=게티/포커스뉴스) 리듬체조 세계랭킹 공동 1위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가운데)와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왼쪽)가 지난 2015년 8월12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34회 월드챔피언십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08.0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슈투트가르트/독일=게티/포커스뉴스)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가 지난해 3월24일(한국시간) 2014 리듬체조월드컵에서 볼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5.08.2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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