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사퇴 않고 특감에 반발…민심 몰라도 너무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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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의하는 박지원-주승용 |
(서울=포커스뉴스) 주승용 국민의당 의원이 1일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의 방향성·정당성엔 동의하지만 실질 집행자인 검찰을 신뢰하기 어렵다"며 검찰 개혁을 촉구했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영란법은 예상치 못한 현실적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지만 검찰의 낮은 신뢰도가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며 "새누리당의 동영상 리베이트·총선 개입 의혹 등에도 검찰은 편파적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단 말이 있듯 검찰도 스스로 검찰개혁을 할 수 없다"며 "자체적으로 검찰개혁 추진단을 구성해 셀프 개혁하겠다는 검찰 주장을 믿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홍만표·진경준 전 검사장의 비리 및 구속, 부장검사의 압박을 못 견딘 평검사의 자살 등 어느 국민이 검찰을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며 "(검찰이) 권력 기관과 공생관계 맺고 비리 장벽을 쌓는 만큼 검찰의 셀프개혁을 믿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울러박근혜 대통령이 이철성 경찰청 차장을 신임 경찰청장으로 내정한 것을 두고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인사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며 "특별감찰을 받고 있는 사람이 다른 공직자를 검증했다면 자가당착이며 검증하지 않았다면 민정수석 기능을 안하고 있으니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것"이라 말했다.
이어 "우 수석의 의혹이 어느 하나 무겁지 않은 것이 없는데 스스로 물러나지 않고 특별감찰에 반발하고 있다. 민심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며 "진경준 전 검사장의 인사검증 실패만으로도 옷을 벗어야 한다"고 거듭 사퇴를 촉구했다.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한 박지원(오른쪽) 비상대책위원장과 주승용 비대위원이 대화하고 있다. 2016.08.01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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