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화해·치유 실패…10억엔 거절·재단 해체가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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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두발언하는 박지원 |
(서울=포커스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감싸면 국민은 분노한다"며 우 수석에 대한 신임 의지를 드러낸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했다.
박지원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대통령의) 추락하는 지지도는 무엇을 의미하겠나? 대통령의 성공이 나라가 사는 길"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박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28일 박근혜 대통령이 이철성 경찰청 차장을 신임 경찰청장으로 내정, 우병우 수석에 대한 신임 의지를 드러낸 것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철성 내정자는 우병우 수석이 검증한 인사다.
박지원 위원장은 아울러 지난 28일 출범한 위안부 화해·치유 재단에 대해서도 "해체가 정답"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박 위원장은 "화해와 치유재단? 이미 화해도 치유도 실패했다. 위안부 할머니들도 거부한다"며 "일본 정부의 10억엔이 얼마나 화나게 하느냐. 100억원이라면 떳떳하게 우리 예산으로 집행해서 국민 결기라도 세우자"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문화부 장관 재임시 2차 일본 대중문화 개방을 주도하고, 독립유공자 후손이며 지일파(知日派)지만 이것만은 아니"라며 "10억엔을 거절하고 화해·치유재단을 해체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정부는 작년 한일 위안부 합의 후속 조치로 지난 28일 일본 정부의 출연금 10억엔을 포함한 '화해·치유 재단'을 공식 출범했다.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 피해자 단체는 정기 수요집회에서 "정부의 위안부재단 설립은 피해자에 대한 정치적 폭력"이라고 주장하는 등 재단 설립에 반발하고 있다.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한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7.29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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