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시황]원달러 환율 9개월래 최저···1120.2원 마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29 15: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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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실망감에 엔화 강세···원화도 강세

(서울=포커스뉴스)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올해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2원 하락(원화 가치 상승)한 1120.2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이 1120원대까지 내려간 것은 지난 10월 23일(1124.7원)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일본은행(BOJ) 추가 완화책 실망에 엔화는 강세를 보였고 이에 원화 가치도 올랐다. 이날 BOJ는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0.1%)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국채 매입액은 현행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으나 물가 상승 견인책으로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규모를 기존 연 3조3000억엔에서 6조엔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BOJ 회의 결과 직전 달러당 107엔대까지 치솟았던 엔화는 102엔선까지 하락했다. 엔화 환율이 하락했다는 것은 그만큼 엔화 가치가 올랐다는 뜻이다.

외국인이 17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갔다. 이날 외국인은 2127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 사자세는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BOJ 정책이 소폭 완화되는데 그치면서 엔화 강세가 나타나자 원화가 동조화되는 구도가 나타났다"면서도 "BOJ실망감이 코스피 등 주요국 증시 상승 탄력 둔화로도 이어지고 엔화 강세에 베팅하는 세력도 늘면서 추가 하락은 제약됐다"고 말했다.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 Photo by Ng Han Guan-Pool/Getty Images)2016.07.2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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