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하반기 전기차 배터리와 ESS 중심으로 매출 성장시킬 것"
(서울=포커스뉴스) 삼성SDI는 올해 2분기 541억65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808억원 영업손실을 낸 후 3분기 연속으로 적자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이는 전기 영업손실 7037억5800만원보다 92.30% 오른 것이며, 전년 같은 기간 영업손실액인 588억1700만원보다는 9,75% 증가한 수치다.
삼성SDI는 전분기보다 영업손실 폭을 대폭 줄였으나, 3분기 연속 적자라는 실적을 남겼다. 삼성SDI는 "영업이익은 1분기 경영효율화에 따른 1회성 비용지급에 따른 703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액은 1조3172억원으로, 전기보다 2.06% 올랐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1.95% 증가했다.
주요 사업부문에서는 전지사업에서 2분기 874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지난 분기보다 1.3% 오른 수치다.
삼성SDI는 소형전지 사업은 2분기 원형·폴리머 배터리를 중심으로 매출 확대 및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전동공구 수요 증가로 원형 베터리는 견조한 매출을 이뤘고, 폴리머 배터리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판매 증가 효과를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중대형전지 사업부문에서는 전기차 배터리가 전기버스 보조금 정책의 영향으로 중국향 판매는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다만 유럽에서의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확대됐으며 ESS(에너지저장장치)는 가정용과 전력용을 중심으로 성장했다고 삼성SDI 측은 설명했다.
전자재료 부문에서는 올해 2분기 441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분기(4264억원)보다 3.6% 오른 수치다. 2분기 편광필름의 지속 성장 등에 힘입어 매출 성장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SDI는 하반기에 반도체 시장 수요 회복과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 성장세 속에서 반도체용 신규 소재를 판매하고, 중국향 편광필름과 신규 플랫폼향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제품 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하반기 전기차 배터리 시장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약 64% 성장한 13GWh, ESS 시장 수요는 약 69% 성장한 1.8GWh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반기 전기차 배터리는 유럽계를 중심으로, ESS는 중심으로 매출을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2016.07.07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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