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최초 '문화컨텐츠 금융부' 꼼꼼한 투자 전략 빛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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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포토] 영화 |
(서울=포커스뉴스) 영화 '부산행'이 1000만 관객을 향해 달려가면서 이 영화 투자에 참여했던 기업은행이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28일 영화업계에 따르면 '부산행'은 27일까지 누적 관객수 665만6388명을 기록, 1000만명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한국형 좀비영화 '부산행'은 개봉 첫 날인 20일 87만2389명의 관객을 모으며 역대 개봉일 최고 스코어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부산행'의 손익분기점은 350만명으로 관객 수가 늘수록 기업은행의 투자수익률도 치솟을 전망이다. 기업은행은 '부산행'에 15억원을 투자했다.
기업은행이 투자한 영화들의 명목들만 봐도 흥행에 성공한 영화가 많다. '명량', '국제시장', '베테랑', '관상', '수상한 그녀' 등 기업은행이 투자한 영화들이 모두 소위 '대박'이 났다. 기업은행은 베테랑을 통해 244%의 수익률을 거뒀다. 수상한 그녀도 230% 등 2배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이같은 기업은행의 비결은 은행권 처음으로 만든 '문화컨텐츠 금융부' 덕분이다. 이들은 수십여명에 달하는 전문위원들의 자문을 통해 영화 선택부터 투자까지 치밀한 전략을 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투자한 '인천상륙작전'도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6·25 전쟁을 그린 '인천상륙작전'은 개봉 첫날인 27일 46만명을 극장으로 불러 들이며 부산행을 제치고 당일 관객수 1위에 상륙했다.
두 영화의 흥행 쌍끌이에 기업은행의 주가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순항중이다. 다만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때문인지 28일은 소폭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업은행 주가는 20일 1만1300원에서 27일 1만1850원으로 5거래일간 4.86% 올랐다.(서울=포커스뉴스) 7월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부산행'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공유, 정유미, 마동석, 김수안, 안소희, 김의성, 최우식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유근 기자 기업은행 주가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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