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통합보다 당 내 강력한 통합이 우선"
"제7공화국 준비위로 집권정당 비전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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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하는 추미애 |
(서울=포커스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박근혜 대통령은 공정한 대선 관리를 위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내각 총사퇴 후 선거중립내각을 구성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추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대표 후보등록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대선은 국정원과 국군사이버사령부가 개입한 유례없는 관권선거였다. 이번 대선에도 이와 같은 헌정질서 파괴행위가 지속된다면 정권교체의 희망도 사라지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도 무너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총선은 대통령이 지역구를 직접 방문해 선거에 깊이 개입하는 총선이었다. 또 (정종섭 행정자치부)장관이 건배사로 총선승리를 외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선 공정하게 대선을 치를 수 없다. 적어도 총선 1년 전에는 공정한 선거를 약속한다는 의미에서 탈당과 중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권통합에 대해선 "많은 분들이 야권통합을 이야기하지만 우리 당의 강력한 통합이 먼저다. 3자 대결을 한다 해도 이길 수 있는 강한 야당부터 만들어야 한다"며 "정치공학적 통합이 아닌 국민을 위한 통합, 국민에 의한 통합이 승리하는 야권통합의 대원칙"이라고 밝혔다.
또 개헌과 관련해서 추 의원은 "87년 체제 헌법은 새로운 변화와 미래를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안전·노동가치·인권·행복추구권·한반도평화를 새롭게 설계하기 위한 새로운 헌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7공화국 준비위원회를 만들어 대선승리를 위한 집권정당의 비전을 보여 주고 집권 이후에도 대한민국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당 차원에서 '전략적 모호성'을 내세운 것을 두고는 "당 대표가 되면 사드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정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당 대표의 자리가 개인 의견을 피력하다보면 당론으로 오해될 수 있으나 사드 배치는 지난 대표 체제에서 (사드 배치 반대)당론을 말해왔다"고 강조했다.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당대표 후보등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7.28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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