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2분기 영업익 전년보다 1.3% 하락…자회사 부진(상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28 09: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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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을 통한 플랫폼 사업자로의 변혁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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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SK텔레콤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보다 1.34% 하락한 4074억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SK플래닛 등 자회사 영업활동에 따른 제반 비용 증가로 저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매출은 가입비 폐지 및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등의 감소 요인에도 불구, SK브로드밴드 등 자회사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4조2673억 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26.9% 감소한 291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SK텔레콤은 이동통신 본원적 경쟁력 및 차세대 플랫폼 사업 성장 기반 확충을 위한 인프라 강화에 주력했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주파수 경매를 통해 2.6㎓ 대역 총 60㎒ 폭의 주파수를 확보했다. 2.6㎓ 대역은 글로벌 생태계가 넓은 핵심 주파수로, 이미 단말이 많이 보급돼 있어 기존 고객까지 추가 광대역 혜택이 가능하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또 SK텔레콤은 지난 6월 말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인 로라(LoRa) 네트워크를 전국에 구축 완료함으로써, 3월 구축한 LTE-M과 함께 하이브리드(Hybrid)형 IoT 네트워크를 전국에 제공하는 세계 첫 사업자가 됐다. 향후 두 네트워크는 다양한 사업자들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플레이그라운드 역할을 할 것이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2016년 시설투자 규모를 1천 억 원 상향해 총 2.1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개방’을 통한 플랫폼 사업자로의 변혁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19일 SK텔레콤은 국내 1위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을 다른 이동통신사 가입자에게도 무료로 개방했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결정이 T맵의 플랫폼화를 통해 생활가치·IoT플랫폼 및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전기차 사업 등 잠재적 미래성장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것임을 밝혔다.

또 SK텔레콤은 아이디 기반으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베리’를 8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통화 플랫폼 ‘T전화’를 모든 이용자에게 개방했고,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제휴할인 서비스인 ‘T라이프’도 선보였다.

SK텔레콤의 LTE 가입자는 2016년 6월 말 기준 2003만여 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68.7%를 넘어섰다. 2분기 단말기를 교체한 고객 가운데 기기변경 비율은 약 53%로 1분기 대비 2% 포인트 증가했으며, 월평균 이동전화 해지율은 1.5%로 지난해 2분기부터 1% 대를 유지해 오고 있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는 3만620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으나 이는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및 세컨드 디바이스 확산에 따른 것이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황근주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T맵 등 SK텔레콤 상품·서비스의 ‘전면적 개방’ 결정은 플랫폼 사업자로의 본격 전환을 위한 것”이라며 “SK텔레콤은 이와 같은 상품·서비스를 단순 가입자 모집 수단이 아닌, 고객 생활에 가치를 부여하는 ‘생활 플랫폼’의 핵심 자산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SK텔레콤 2분기 실적 요약.<표제공=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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