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자사 연구원 대학 파견…현장 기술 강의
LG전자, 공동연구 통해 신제품 디자인·기술 개발
LG하우시스, 차세대 건축자재 개발 연구협력 파트너십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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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트윈타워 |
(서울=포커스뉴스) LG는'대학 경쟁력이 사회는 물론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목표 아래, 대학 인재육성 지원과 신제품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등 산학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구본무 LG 회장은 지난 6월 열린 연암해외연구교수 증서수여식에서 "대학이 곧 국가 경쟁력의 뿌리라는 믿음으로 28년간 해외 연구를 후원해왔다"며 대학의 중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27일 LG에 따르면 그룹 각 계열사는 국내외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우선 LG화학은 지난해부터 'LG 젊은 공업화학인상' 수여를 통해 공업화학 분야에서 높은 업적을 이룬 이들을 후원하고 있다. 지난 5월 사단법인 한국공업화학회는 지난해 그래핀과 탄소양자점 등을 활용한 세포 이미징과 항암제약물 연구에서 뛰어난 차세대 나노 소재를 발굴한 한국교통대 화공생물공학과 박성영 교수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LG화학은 관련분야 인재 후원 뿐만 아니라 우수 인재 영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초 '무기 나노 소재'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이진규 전 서울대 교수의 수석연구위원(전무급) 영입이다. 이 교수가 LG화학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13년이다. 그 해 이 교수는 LG화학 중앙연구소에서 1년간 공동 연구를 수행한 후 회사의 영입 제안을 받아들였다.
또 LG디스플레이는 자사 연구원을 대학 강사로 파견해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최근 포스텍에 자사 연구원 2명을 교수로 지원하는 '산학일체 교수' 제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포스텍 대학생들은 오는 9월(2학기)부터 실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과 노하우를 배울 수 있게 된다.
이같은 기술 전수·교육과 더불어 LG전자와 LG하우시스는 대학과 함께 신제품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11월 서울대 소속 연구생들과 생체모방 기술을 적용한 저소음·고효율 에어컨 팬을 개발했다. 또 같은해 10월에는 연세대와 함께 5G 핵심 기술인 FDR(전 이중 통신) 기술을 세계 최초로 시연하는데 성공했다. FDR 기술을 통해 기존 주파수 분할 방식(Frequency Division Duplex)이나 시분할 방식(Time Division Duplex) 대비 주파수 효율을 최대 2배까지 늘릴 수 있어 데이터 전송 속도를 2배 가량 높일 수 있다.
아울러 LG하우시스는 미 하버드대 그린빌딩·도시 연구센터에 3년간 30만달러를 지원하는 등 지속 가능형 차세대 건축자재 개발을 위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10월 하버드대와 미래 건축물과 도시에 적용될 건축자재 분야의 연구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LG 관계자는 "산학협력의 모범사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학계와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2015.08.17 박동욱 기자LG전자가 지난해 11월 서울대와 공동 연구해 개발한 LG시스템에어컨 저소음·고효율 팬. <사진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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