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2Q 영업익 '적자전환'…"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수요 감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27 1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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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전년비 22.6% 하락한 1조1205억원

당기순손실액 319억원…적자전환

신성장동력인 차량부품사업 성장세

(서울=포커스뉴스)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수요 감소 탓에 LG이노텍이 올 2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다.

LG이노텍은 2016년 2분기 영업손실액이 34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120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6%, 직전동기대비 6.2% 하락했다. 당기순손실액은 319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수요 감소가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줬다. 이에 따라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4,082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해서는 8% 감소한 실적이다. 특히 주요 고객의 3분기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기존 모델의 부품 수요가 줄었다.

신성장동력인 차량부품사업은 성장세를 보였다. 차량용 모터•센서의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와 무선통신모듈의 신모델 양산 등으로 매출액은 전년비 29% 증가한 2009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는 7% 오른 수치다.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량부품의 비중은 전년 동기 11%에서 이번 분기 18%로 확대됐다.

기판소재사업 매출액은 스마트폰 메인기판인 HDI(High Density Interconnect)의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2735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15% 줄어든 수치다.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포토마스크 등 디스플레이용 부품은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LED사업부 매출은 TV 백라이트유닛(BLU)용 LED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9% 증가한 1869억원을 기록했다. 조명용 매출 비중이 54%로 절반을 넘어서며 LED사업 매출 반등을 이끌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에 따른 부품 수요 감소 영향이 있었다”며 “차량부품 등 신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사업체질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3분기 북미 전략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모델 부품 수요에 대응하고 중화권 신규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생산성 혁신으로 원가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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